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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연수구 인천신항에서 컨테이너 상·하역 작업이 이뤄지는 모습. 사진은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기사내용과 직접관련 없음. ⓒ News1
(강원=뉴스1) 신관호 기자 = 강원 동해안 기업인 LS전선의 수출 호재가 지속되면서 올해 도내 전선품목이 400% 이상 증가하는 등 강원수출 1위를 기록 중이다. 이에 따라 강원 전체 수출도 주춤한 의료기기 수출 변수에도, 전선품목을 중심으로 한 여러 품목의 덕을 보면서 호황의 실적을 나타냈다.
18일 한국무역협회 강원지역본부에 따르면 올해 1~4월 강원 수출품목 1위는 전선이다. 2억3318만여 달러로, 작년 동기간(4192만여 달러)보다 무려 456.1% 늘었다. 동해지역의 LS전선이 최근 네덜란드와 대만을 비롯한 주요국 공략 성과를 낸 결과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도 전선업계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는데, 대부분 LS전선이 실적 경신을 주도한 셈”이라며 “해저케이블 품목 등 유럽시장에 이어 대만의 공급계약도 따내면서 수주 호황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적은 단순히 강원수출 1위에 그치지 않았다. 강원도 전체 수출실적에 변화를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원 효자 수출품목인 의료용전자기기업계의 수출실적이 주춤했는데, 그럼에도 강원 전체 수출은 전선품목을 중심으로 한 호황의 실적을 기록했다.
의료용전자기기 수출은 올해 1~4월 1억6060만여 달러로, 작년 동기간(1억6168만여 달러)보다 0.7% 감소한데 그쳤다. 중국수출 허가절차가 까다로워지는 등 주요국가로의 교역에서 제약조건이 발생한데 이어 기존 계획한 일정보다 수출이 지연되는 등 국내외 악조건을 겪는 의료기기기업들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강원수출 효자품목이 부진했는데도, 올해 들어 강원 수출은 작년 동기간보다 20% 이상 실적을 경신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 1~4월 강원도 전체 수출은 10억1871만여 달러로, 전년 동기간(8억3973만여 달러)보다 21.3% 증가했다.
협회 강원지역본부 관계자는 “의료용전자기기 주춤했는데 전선품목이 급성장한 것을 중심으로 다른 품목도 상당수 실적이 경신되는 등 강원 전체 수출시장 변화를 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