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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S 보상' 선방한 KB·신한금융… '역성장' 우리금융, 순이익 10% 감소

입력: 2024- 04- 30- 오후 02:34
'ELS 보상' 선방한 KB·신한금융… '역성장' 우리금융, 순이익 10%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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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과 신한지주는 홍콩H지수(항셍중국기업지수·HSCEI) 주가연계증권(ELS) 손실 배상 충격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수익성을 달성했다. 그룹 핵심 사업부문인 은행의 영업이익 개선이 두드러진 효과다.

반면 우리금융은 ELS 충격이 미미한 배경에도 수익성이 뒷걸음쳤다. 우리은행에 수익구조가 쏠린 탓에 증권과 보험 등 비은행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금융지주의 영업이익은 8조6164억원으로 전년 동기 8조1645억원 대비 5.5% 증가했다. KB금융 (KS:105560)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1% 증가한 2조3554억원, 신한금융은 17.8% 늘어난 2조682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 영업이익도 1조5631억원을 기록하며 2.9% 개선됐다. 반면 농협금융은 전년 대비 1.1% 줄어든 1조4804억원, 우리금융은 8.2% 줄어든 1조1492억원으로 순이익 꼴찌를 기록했다.

5대 금융지주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4조8802억원으로 작년 5조8593억원 대비 16.7% 줄었다. ELS 충당부채를 1조6650원 쌓았기 때문이다. 충당부채 인식 규모는 KB금융이 8620억원으로 가장 많고 신한금융이 2740억원, 하나금융이 1799억원, 우리금융이 75억원, 농협 금융이 3416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리딩 금융' 신한, '금융 대장주' KB… "주주환원 제고"

1분기 실적에서 신한금융은 2022년 3분기 이후 5분기 만에 '리딩 금융' 자리를 탈환했다. 신한금융은 KB금융보다 약 2700억원 많은 1조3215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했고 영업이익 증가율에서도 KB금융을 7%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신한금융은 KB금융보다 ELS 관련 충당부채 충격이 3분의 1수준에 그쳤고 이자부문과 비이자부분이 고른 성장을 보였다. 신한금융의 이자 이익은 전년 대비 9.4% 증가하며 2조8159억원을 기록했다.

은행 원화대출 자산이 2.7% 늘었고, 순이자마진(NIM)도 분기 중 3bp(1bp=0.01%) 상승했다. 비이자이익과 보험이익과 수수료 이익이 각각 21.4%, 16.6%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0.3% 늘어난 1조25억원을 달성했다.

리딩금융 자리를 내준 KB금융의 실적도 선방했다는 평가다. 영업이익이 10% 이상 개선된 가운데 순이자이익은 11.6%, 순수수료이익도 8.3% 증가했기 때문이다. KB금융은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인 '배당총액 기준 분기 균등 배당'을 도입하고 1분기 주당 현금배당금을 784원으로 결의해 금융 대장주로 자리매김했다.

KB금융 주가는 이틀 만에 10% 가까이 상승하면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에 올랐다. KB금융은 배당책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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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은 자사주 매입이 연중 이뤄지기 때문에 주당배당금(DPS)은 향후 분기마다 꾸준히 상승할 예정"이라며 "안정적인 DPS 상승을 통해 배당락 영향을 줄이고 배당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에 주주환원 가시성 제고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라고 평가했다.

'역성장' 우리금융, 우리은행 순이익 하락… 카드·캐피탈 순이익 감소

하나금융지주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한 1조340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KB 등과 함께 당기순이익 1조원대를 달성했으나 영업이익 증가율은 3.0%에 그쳤다. 환율 상승으로 인한 환손실 813억원이 당기순이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우리금융지주의 1분기 실적은 역성장 그래프를 나타냈다. 우리금융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8246억원으로 1년 전 9137억원보다 약 10% 줄었다. 우리은행의 당기순이익이 7897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8617억원에서 720억원(8.35%) 감소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의 수익이 우리은행에 쏠린 탓에 은행의 수익성 악화가 우리금융의 실적 하락에 고스란히 나타났다.

우리카드 순이익도 60억원에서 290억원으로 1년 만에 36.6% 감소했고 우리금융캐피탈의 순이익도 33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5.4% 떨어졌다.

증권업계는 우리금융의 목표주가를 유지하는 한편 '예상치를 하회한 실적'이라며 높은 대손비용률과 저원가성예금 정체를 원인으로 꼽았다. 그룹 대손비용이 3680억원으로 기대만큼 감소하지 않고 비화폐성 외화환산손실 200억원과 민생금융 자율프로그램 지원 115억원 등 비경상 요인이 발생, 카드 순익 등이 부진했다는 지적이다.

올해 1월2일 1만2840원에서 거래를 시작한 우리금융은 예금보험공사의 소유 지분 약 1366억원 매입 후 1만5000원대로 올라섰으나 1분기 실적 하락에 1만4000원선을 힘겹게 지키고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은 홍콩 ELS 판매금액이 적어 고객 보상비용이 75억원으로 상당히 미미했다"면서도 "보통주자본비율(CET1) 등 상승을 기대했으나 환율 상승 영향이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은 보험사, 증권사 인수 검토 등 비은행 강화 전략이 유효하다"며 "주주환원정책과의 양립을 위한 자본 활용 균형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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