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1분 기아는 전 거래일 대비 1400원(1.18%) 오른 11만9600원에 거래된다.
기아는 지난 26일 올해 1분기 매출을 공개했다.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은 26조2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조42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3.1%를 달성했다.
당기순이익은 2조8091억원으로 32.5% 늘었다. 기아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과 영업이익률은 역대 분기 기준 최고치를 달성했다.
기아 측은 "전기차 판매 약화와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종들의 일시적 공급 부족으로 전체 판매량이 소폭 감소했다"면서도 "고수익 차량 중심으로 가격 상승과 믹스 개선, 재료비 감소, 환율 효과 등이 고수익을 이끌었다"고 말했다.
증권가는 일제히 기아의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하나증권은 기아의 목표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높여잡았다. KB증권은 13만원에서 14만원, 키움증권은 12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했다. 신한투자증권은 13만원에서 14만5000원으로 올려잡았다.
송선재 하나증권 연구원은 "기아는 올해 1분기 계절적 악조건에서도 분기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며 "2분기 이후 환율과 재료비의 우호적 환경이 이어지는 가운데 공급 물량이 확대되면서 호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