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차혜영 기자] 기아는 2024년 1분기 경영실적 및 컨퍼런스콜을 26일 진행했다.
기아는 2024년 1분기 ▲국내 13만 7871대 ▲해외 62만 2644대로 총 76만 515대(전년 대비 1%↓)를 판매했다.
기아는 ▲매출 26조 2129억원(10.6%↑) ▲영업이익 3조 4257억원(19.2%↑) ▲경상이익 3조 7845억원(20.4%↑) ▲당기순이익(비지배 지분 포함) 2조 8,091억원(32.5%↑)을 기록했다.
기아는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 및 영업이익률, 역대 최저 매출원가율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기아 관계자는 1분기 실적과 관련 “글로벌 산업수요가 EV 수요 성장률 둔화로 제한적인 회복세를 보였다"면서 "기아 판매는 전기차 판매 약화,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종들의 일시적 공급 부족으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판매가 소폭 감소했음에도 고수익 차량 중심 판매로 인한 가격 상승과 믹스 개선, 원자재가 하락에 따른 재료비 감소, 원화 약세에 따른 긍정적 환율효과로 수익성이 확대됐다”고 말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판매 감소와 인센티브 등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고수익 RV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 및 가격 상승 효과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화 ▲원화 약세에 따른 우호적 환율 효과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9.2% 증가한 3조 4257억원을 기록하면서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기아의 1분기 친환경차 판매는 전기차 성장세 둔화와 하이브리드 수요 확대 양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전년 대비 18.1% 증가한 15만 7000대를 기록했다.
전체 판매 중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전년 대비 3.5%포인트 상승한 21.6%를 달성했다.
기아는 기아의 이런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리스크확대와 실물경기부진, 고금리·고물가에 따른 소비자의 구매 심리 위축등 불안정한 대외 환경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기아 관계자는 “고객 수요에 기반한 유연 생산운영을 통해 적정 재고 수준을 유지하고 고수익 RVㆍ친환경차 중심 판매로 수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