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차혜영 기자] 한화그룹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현장경영 재개 이후 한화생명 본사를 방문해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과 임직원들을 격려했다고 26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김회장이 임직원들에게 "금융업에서 혁신의 길은 더욱 어렵다"면서 "하지만 해외에서도 베트남 생보사를 시작으로, 인도네시아 손보, 증권업까지 사업영역 확장을 추진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우리 한화는 인도네시아 현지 은행 투자를 통해 새로운 사업영역인 은행업에도 진출하게 됐다”고 격려했다.
앞서 한화생명은 지난 3월 베트남 현지 법인으로부터 해외 법인 최초 약 54억원의 현금배당을 받은 바 있다.
이는 2008년 베트남 진출 15년만에 누적흑자를 달성한 첫 배당이다.
또 지난 23일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현지은행인 '노부은행"의 지분 40%에 대한 투자를 결정하면서 국내보험사 최초 은행업에 진출했다.
한화금융계열사는 해외시장에서 생명·손해보험업을 넘어 은행업까지 진출함으로써, 증권, 자산운용까지 포함한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면모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김 회장은 직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사내카페와 도서관을 방문해 직원들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눴다.
김 회장은 이동 중 마주친 청각장애 사내카페 직원 인사에 김승연 회장 먼저 기념촬영을 제안하기도 했다.
또 한화생명의 e스포츠 게임단인 ‘HLE’ 선수단을 만난 자리에서 HLE 선수가 건넨 유니폼을 걸치고 셀카 촬영도 했다.
김 회장이 현장경영 차 본사를 방문했다는 소식을 들은 직원들이 하나 둘 1층 로비에 모이기 시작해 200여명이 모여 김승연 회장을 환송했다.
김 회장은 “시장의 거센 파도는 우리에게 끊임없는 혁신을 요구할 것”임을 강조하며,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익숙한 판을 흔드는 불요불굴의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일류기업으로 도약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김회장은 지난달 29일 김동관 회장이 이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R&D센터에 방문했고 이달 5일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회장이 이끄는 환화로보틱스 판교 본사를 방문한 바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김회장의 아들들 사업장 방문은 사업 시찰하신거라 크게 다른 의미가 있지는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