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목요일(25일)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 토요타 자동차(NYSE:TM)는 3월 31일로 마감된 회계연도에 강력한 수요와 반도체 공급 문제 해결에 힘입어 사상 최대 글로벌 판매 및 생산량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최근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NASDAQ:TSLA)의 가격인하가 계속 타격을 주고 있다는 보도와는 정반대의 결과를 보여 주었다..
토요타의 강력한 실적
토요타는 4월 25일 보고서에서 자사의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한 1,031만 대를 기록해 처음으로 1,000만 대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생산량도 9.2% 증가한 997만 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미드 재팬 이코노미스트(Mid Japan Economist) 신문에 따르면 토요타는 미국 내 전기차(EV) 생산 출시를 연기하고 자국 생산도 줄일 계획이다.
이러한 결정은 “그룹 계열사에서 발생한 일련의 스캔들에 따른 제품 안전과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글로벌 성장에도 불구하고 토요타는 3월에 특히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치열한 경쟁에 직면하면서 침체를 경험했다.
3월 글로벌 판매량은 전년 대비 2.1% 감소한 897,251대, 생산량은 10.3% 감소한 807,026대를 기록했다.
반면, 글로벌 배터리 전기차 판매는 크게 증가해 한 해 동안 116,654대로 3배 이상 급증했다.
미드 재팬 이코노미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앞으로 토요타는 미국에서 전기차 생산 시작을 2026년 봄으로 미룰 계획이며, 이는 당초 계획인 2025년에서 크게 벗어난 것이다.
또한 토요타는 품질과 안전 강화에 집중하기 위해 전략적 “일시 중지” 기간을 운영에 통합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테슬라는 고군분투 중
토요타와는 완전히 대조적으로, 테슬라의 최근 분기 실적은 애널리스트들 예상대로 오랜만에 가장 우울한 수치를 나타냈다.
테슬라는 지속적인 가격 인하의 영향으로 1분기 매출이 9% 감소하여 2012년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특히 테슬라는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45센트로 컨센서스 예상치인 51센트에 미치지 못했다. 매출은 213억 달러로 전년 동기 233억 3천만 달러에서 감소했으며, 월가 예상치인 221억 5천만 달러에도 미치지 못했다.
순이익도 1년 전의 25억 1,000만 달러(주당 73센트)에서 55% 감소한 11억 3,000만 달러(주당 34센트)로 타격을 입었다.
이러한 매출 감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인해 테슬라가 2020년에 경험했던 것보다 더 큰 폭이었다. 테슬라의 자동차 매출은 2024년 첫 3개월 동안 전년 대비 13% 감소한 173억 8,000만 달러에 그쳤다.
이달 초, 테슬라는 이미 1분기 차량 인도량이 전년 동기 대비 8.5% 감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침체에도 불구하고 테슬라 주가는 실적 발표 이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이는 주로 일론 머스크 CEO가 많은 기대를 모았던 저렴한 전기차의 출시 일정을 앞당긴다는 발표 덕분이었다.
일론 머스크는 더 저렴한 새로운 모델의 생산이 “올해 말까지는 아니더라도 2025년 초”에 시작될 수 있다고 밝혔고, 이는 이전에 예상했던 2025년 하반기에서 주목할 만한 진전이다.
또한 머스크는 테슬라의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강조하고, 완전자율주행(FSD) 운전자 지원 시스템의 라이선스를 얻기 위해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 한 곳”과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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