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박정도 전문기자]
주간상승률 테마 상위. 자료=인포스탁
최근 일주일(24.04.17~04.23)기준 주식시장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테마로 '조선' 관련주가 1위에 올랐다.
조선업은 해운업, 수산업, 군수산업, 관광산업 등에 사용되는 각종 선박 건조 및 에너지와 자원의 개발, 가공, 저장 등에 사용되는 장비와 설비 등을 개발∙생산하는 산업이다. 국내 조선업체들은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 생산력, 경영능력을 보유하고 있는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사진=한화오션
지난 22일 신한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1분기 커버리지 조선 5사의 합산 실적은 매출액 13.8조원(+21% YoY, -9% QoQ), 영업이익 2,520억원(흑전 YoY, -5% QoQ)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실적에서 눈여겨 볼점은 '매출액 성장 기조와 이익률'이라고 강조했다. 매출액의 경우 조업 물량이 늘어나고 외국인 인력들의 숙련도도 올라가고 있으며, 이익률은 조선사마다 적자 호선이 ‘23년 40%대에서 절반 이하로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환율', '유가', '후판가' 모두 긍정적이며, 최근 환율 급등으로 실적 개선효과와 유가 상승에 따른 발주 기조도 긍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후판가의 경우 중국 경기 침체로 하락세이지만, 미국의 중국 제재로 안정화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대중국 제재 확대는 조선업이 없는 미국이라 실효성이 크지 않겠지만, 보조금, 세금 지원 등에 따른 중국의 저가공세가 줄어들 여지가 있다"며, 장기적으로 선가를 올릴 수 있는 유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4월15일 SK증권 역시 보고서를 통해 "조선 업종에 대해 과도한 우려는 불필요하다"며 올해 수주 및 실적 기대감이 크다고 분석했다. 국내 조선 3사의 주력 선종인 가스선(LNGC/LPGC/VLAC)에 대한 글로벌 발주세는 견조하며, 신조선가지수는 과거와 다른 양상을 보이면서 제한된 건조 캐파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상승 중이라는 분석이다. 결론적으로 우려 대비 견조한 수주와 공급자 우위 시장 속 높아져 가는 선가, 그리고 점진적으로 강화될 IMO 환경규제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항해 이어가며 다가오는 제 3차 슈퍼사이클에 자연스럽게 올라탈 일만 남았다고 설명했다.
4월 코스피,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주가 추이 상대 비교. 자료=네이버
이런 가운데 국내 삼성중공업,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 관려 기업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 졌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5거래일간 약 11% 상승했으며, 같은기간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은 각각 19.8%, 14.28% 상승했다.
삼성중공업은 삼성그룹 계열의 대형 조선업체로 조선해양부문은 초대형컨테이너선, LNG선, 원유운반선 등 선박 및 LNG-FPSO, FPU 등 해양플랫폼을 건조∙판매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LNG선과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한 조선업체다. LNG선, 유조선, 컨테이너선, LPG선 등 각종 선박과 FPSO, RIG, 고정식 플랫폼 등 해양제품, 잠수함, 구축함, 구난함, 경비함 등 특수선 건조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HD현대중공업, 현대삼호중공업, HD현대미포 등을 종속회사로 보유한 HD현대그룹의 중간 지주회사다. 19년6월 기존 현대중공업이 대우조선해양 인수를 추진함에 따라 조선사업을 신설법인 현대중공업(現 HD현대중공업)으로 물적분할하며 중간 지주회사로 전환되었다.
조선 테마 관련 종목. 자료=인포스탁
박정도 전문기자 newface0303@infostoc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