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알파경제=김종효 기자]한화엔진의 호실적 기조가 하반기에도 이어갈 것이란 장밋빛 전망이 나왔다. 올해 카타르발 대형 LNG 수주 확대를 비롯해 미국의 중국 조선업계 견제 확대로 국내 조선업계가 수혜를 볼 것이란 분석이다.25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한화엔진이 1분기 호실적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기존 HSD엔진이 작년 3월 한화그룹에 인수되면서 사명도 한화엔진으로 교체됐다. 현재 국내 조선 엔진 시장은 HD현대중공업과 한화엔진이 과점하고 있다. 당연히 HD현대그룹의 조선소들은 HD현대중공업의 엔진을 선택한다.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은 한화엔진의 엔진을 사용한다. ◇ 한화엔진, 영업이익 194억원…전년비 376.8%↑한화엔진은 올해 1분기 매출 2934억원, 영업이익 19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YoY)로는 각각 47.2%와 376.8% 성장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중국 조선소 뉴타임즈조선 등도 올해 한화엔진의 매출 성장에 일조할 전망”이라면서 “작년 카타르발(發) 대형 LNG 수주가 밀려들면서 한화엔진의 실적도 개선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작년 4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급등했다”면서 “통상 선박을 건조하면서 엔진 탑재를 공정 후반부에 진행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잠정실적은 작년 4분기 매출도 뛰어넘었다. 작년 4분기 매출은 2783억원이었다. 메리츠증권은 한화엔진의 호실적에 대해서 “주요 고객 4사에 대한 1분기 납품량을 기존 추정치보다 4대 증가한 23대로 추정한다”며 “선박들의 가격 수준이 우상향 기조여서 수익성의 추가 개선을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 캐나다 잠수함 교체 사업 70조원 규모…HD현대중공업·한화오션 방문LNG선 외에도 국내 조선업은 최근 두 가지 훈풍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하나는 미국이 반도체·바이오에 이어 조선업으로 중국 견제를 확대했다. 지난 17일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 해운·물류·조선업의 불공정 무역 조사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결과에 따라 미국 선주들의 중국 선박 수입이 타격을 받는다. 이는 한국 조선업의 수혜로 이어진다. 또다른 훈풍은 방산이다. 미(美) 카를로스 델 토로(Del Toro) 해군 장관이 올 2월 경남 거제와 울산 소재 국내 조선소들을 방문했다. 델 토로 장관은 23일(현지 시간) 미국 싱크탱크인 스팀슨센터 주최 행사에서 “(한국, 일본과 협력해) 선박과 항공기(군용기)의 생산율을 상승시키는데, 열린 마음을 계속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호진 대표는 “또 캐나다 해군도 방산 고객”이라면서 “캐나다 해군은 보유중인 디젤-전기의 잠수함을 교체하고자 2026년에 12척을 발주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캐나다 잠수함 교체 사업은 규모가 70조원에 달하며, 이를 위해 무역사절단이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방문했다”고 덧붙였다. 한화엔진의 목표주가로 다올투자증권은 1만5000원을, SK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같이 1만4000원을 각각 제시했다. 호실적이 반영된 한화엔진의 주가는 24일 7.24% 상승했다. 24일 종가 기준으로 올해 수익률(YTD)은 ▲한화엔진이 27.01% ▲동성화인텍이 6.62% ▲한화오션이 34.58%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