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테슬라(NASDAQ:TSLA)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했지만 신차 출시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테슬라의 2024년 1분기 매출액은 213억 달러로 전년 대비 9% 감소했도, 영업이익은 11.7억 달러로 56% 감소, 영업이익률은 5.5%로 전년 대비 5.9%포인트 줄어 컨센서스를 각각 밑돌았다.
1분기 글로벌 고객 인도가 38.7만 대로 전년 대비 9% 감소에 그쳤다. 전기차(EV) 경쟁 심화 속 가격 인하와 믹스 악화에 따라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이 맞물린 영향으로 분기 매출이 지난 202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는 평가다.
테슬라는 신차 모델 라인업 출시를 기존 계획보다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지난 4월 초 로이터(Reuters)가 보도했던 보급형 EV 출시 계획 철회 관련 시장 우려가 줄어들며 테슬라의 주가는 23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10% 넘게 상승했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테슬라가 신차 출시 계획을 서두르고 FSD와 로봇(Optimus)에 대한 자신감을 지속적으로 피력한 점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테슬라는 현재 1개 완성차 업체와 FSD 공급 논의 중이며, 오는 8월 8일 선보일 것이라 밝혔던 로봇택시에 대해서도 우버(Uber)와 에어비앤비(AirB&B)를 합친 것과 같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테슬라는 단순 완성차 업체가 아닌 AI 업체라며 옵티머스 로봇도 빠르면 2025년 하반기 외부 공급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