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마드리드) 신정훈 특파원] 스텔란티스가 미국 공장에서의 해고를 예고했다.
스텔란티스는 23일(현지시간)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자동차 시장에 대처하기 위해 앞으로 몇 달 내에 미국 공장 근로자를 해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성명에서 "이러한 조치는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기업의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을 보장해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기업이 잘 존속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표는 회사가 가솔린 자동차에사 전기 자동차로의 전환을 위해 자본 지출이 증가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지난 1분기 미국 판매가 감소하고, 지난해 미국 자동차 노동자 조합과의 새 계약으로 인해 비용이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스텔란티스는 1월부터 3월까지의 차량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거의 10% 감소했다고 보고했다.
스텔란티스 최고경영자 카를루스 타바르스는 "중산층을 위해 전기차의 가격을 합리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비용을 절감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전기차가 휘발유로 구동되는 것보다 약 40% 더 비싸다"며 "비용 절감이 없으면 전기차는 중산층에게 너무 비싸 시장이 위축되고 운전 비용이 더 많이 상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면, 스텔란티스는 무기한 해고가 언제 시작될지,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지만, 월요일 디트로이트 북쪽 미시간주 스털링 하이츠에 있는 램 픽업트럭 공장에서 199명의 정규직을 해고했다고 보도됐다.
또한, 올해 초 일부 사무직 직원을 해고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