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롯데렌탈(089860)의 1분기 실적이 컨세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롯데렌탈의 2024년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6876억원으로 전년 대비 5%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600억원으로 30% 줄어 시장 컨세서스를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마진율이 높은 중고차 매각 물량이 감소됐기 때문이란 평가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고차 렌터카 사업으로의 비즈니스 모델 확대 과정 속에서 중고차 매각 물량 감소가 불가피하다는 점은 시장에 충분히 인지된 부분"이라며 "추가적인 주가 리스크 요인은 아닐 것"이라고 판단했다.
본업인 렌터카 부분에서의 성과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중고차 렌터카의 계약 대수는 월 1000대 수준을 넘어서며 전년 대비 2배 이상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동사는 지난해부터 중고차 렌터카 사업으로의 비즈니스모델을 확대 추진 중이다. 이 과정에서 수익성이 높은 중고차 매각 물량이 감소하며 단기 실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주영훈 연구원은 "다만, 하반기부터는 낮은 실적 기저 및 중고차 렌터카 계약 종료 이후 매각 이익이 반영되기 시작하며 점진적인 회복 추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2025년 큰 폭의 실적 반등이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현재 롯데렌탈의 주가는 시가배당수익률 4.9% 수준으로 추정된다. 상반기 실적 모멘텀 자체가 높지는 않은 상황이나 높아진 배당수익률 및 밸류에이션 매력을 고려했을 때 하반기 실적 반등을 기대하며 매수 대응에 나설 수 있는 구간이라는 조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