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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판61] 쿠팡 와우멤버십, 회비 기습 인상…”3조원 투자비 소비자에 전가”

입력: 2024- 04- 24- 오후 05:21
© Reuters.  [평판61] 쿠팡 와우멤버십, 회비 기습 인상…”3조원 투자비 소비자에 전가”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평판은 기업의 가치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도구다. 기업과 CEO의 좋은 평판은 오랜 기간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쉽지 않다. 반면 나쁜 평판은 한순간 기업의 이미지를 훼손하면서 그간 쌓아온 성과를 허물어버린다.<알파경제>는 연중기획으로 이정민 평판체크연구소장과 함께 국내 기업과 CEO들의 다양한 이슈를 학술적 이론을 접목해 풀어내고자 한다. 이를 통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기업과 CEO의 평판을 체크하는 동시에 해당 기업의 가치와 미래 등도 짚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알파경제=이정민 평판연구소장·김종효 기자]쿠팡이 와우멤버십 월 회비를 기존 4990원에서 7890원으로 인상했다.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극초저가 상품 공세에 맞서는 생존 전략이라는 평판이다.앞서 쿠팡은 중국 경쟁사들의 공세에 맞서 3조 원 이상의 투자를 밝힌 바 있다. 이에 쿠팡이 투자비 부담을 소비자에게 전가한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갑작스러운 월 회비 인상에 이용자들의 불만이 우려된다. 쿠팡은 로켓배송 및 반품, 직구,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배달서비스를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점과 와우회원(멤버십) 전용 특가 행사들을 내세우며 비용절감 혜택을 강조하고 있다.언론에서는 쿠팡의 멤버십 회비가 58% 인상된 만큼, 매년 4800억 원 가량의 이익 증대를 전망하였다. 쿠팡 와우멤버십 월 회비 인상 발표 후,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모기업 Coupang (NYSE:CPNG) Inc의 주가가 상승세롤 보이고 있다. ◇ 쿠팡, 상품 중개 수수료·멤버십 가입비 주요 수익쿠팡은 2010년 설립된 온라인 플랫폼 전자상거래 기업으로 상품 중개 수수료와 멤버십 가입비가 주요 수익이다[1,2]. 2021년 3월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성공적으로 상장하여 명성을 올렸다. 당일 41% 주가 상승으로 종가 시가총액 95조 원의 거대 기업이 됐다. 그러나 현재까지 쿠팡은 주식 시장 성과가 부정적이고, 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한국-외국 기업 간의 지배구조 문제, 중국 거대 경쟁사 등의 외생적 요인으로 실적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3]. 2021년까지 쿠팡의 누적 적자는 약 5조 9천억 원으로 순손실이 엄청나다. 단기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지표인 유동비율은 67%, 순영업자본도 마이너스 수치이다[1,2]. 또한, 자본잠식과 마이너스 부채 비율을 보이는데, 이는 기업의 재무적 유연성과 지급능력이 건전하지 않음을 시사하고 자금시장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부실화될 수 있음을 나타낸다[2,4]. 즉, 쿠팡의 재무구조가 상당히 불건전하며 언제든지 파산할 가능성이 높은 위험 상태라는 것이다.쿠팡은 2022년부터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되고 있지만, 재무 위험을 해소하기 어려운 상태이다. 지난해 쿠팡의 영업이익은 6174억원, 영업이익률이 1.9%에 불과하다. 더욱이 쿠팡의 사업 특성상 원가율과 관리비율이 매우 높아서 매출이 증가한다고 영업이익이 동반 증가하기 어려운 구조이다[2]. 실제 쿠팡은 한해 4조원 이상을 와우 회원의 무료 배송과 상품할인 등에 투자하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져 수익성이 우려되는 실정이었다.◇ 쿠팡 수익 불확실성 직면, 中 알리·테마 등 공세 쿠팡의 수익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중국 알리익스프레스, 테무와 같은 경쟁사들이 국내에 본격 진입하기 시작했다. 온라인 유통은 소비자들이 즉시 판매가격을 비교할 수 있고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하기 쉽기 때문에 경쟁이 치열한 시장이다[5]. 국내 이커머스 점유율 1위의 쿠팡이라도 생존하기 위해 중국 업체들에 대항하는 공격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한 상황인 것이다[2,5]. 그러나 재정 상황이 상당히 나쁜 쿠팡에게 투자 재원은 부족했다고 유추된다.멤버십 비용 인상은 쿠팡이 당장 재원을 마련할 방안이었다고 사료된다. 연구에서도 초저가 상품 경쟁이 심화된 이커머스 업체의 수익모델 혹은 주요 재원으로 멤버십 제도가 활용되는 것으로 밝혀졌다[5]. 쿠팡의 평판대로 소비자에 대한 비용 전가를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다. 앞서 쿠팡은 이용자들 반발 없이 멤버십 가입비 인상을 이끈 경험이 있다[2]. 2021년 12월에 로켓와우 월 회비를 기존 2900원에서 7990원으로 인상했고, 급격한 인상에도 불구하고 멤버십의 다양한 혜택들을 통해 고객 충성도는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이번 쿠팡 멤버십 혜택은 무료 OTT, 쿠팡이츠 배달 서비스 등이 포함되는데,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는 고객에게는 비용 증가가 부담스러울 수 있겠다[6]. 이용자들이 확실히 이익이라는 느낌을 갖도록 혜택 영역을 확장시키고, 다양한 상품을 준비할 과제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2].◇ “쿠팡, 납품업체간 관계 문제 발생 가능성”이외로 향후 쿠팡과 납품업체 간의 관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쿠팡과 같은 대형 유통업체는 납품업체와의 관계에서 우위에 있고, 강한 교섭력을 바탕으로 납품업체들을 통제하는 경향을 보인다[7,8]. 문헌에서는 대형 유통업체에게는 자사 이윤만 고려하여 불리한 거래를 시행하는 불공정거래(UTP: Unfair trading practices) 관행을 보고한다[8]. 관련, 쿠팡은 CJ 제일제당 등 납품 제조업체와 심한 갈등을 보였고, 수년 째 중소납품업체에 대한 갑질 논란을 가지고 있었다. 쿠팡이 멤버십 이용자 혜택을 향상시키기 위해 실질 상품 납품자인 제조업체 및 중소업체를 통제하여 상품 가격을 저렴하게 조정, 유지 혹은 할인 이벤트 등을 시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또한, 쿠팡의 재원 마련을 위해 상품 중개 수수료를 조정할 가능성도 있겠다. 납품업체에 대한 비용 전가를 통해 자금을 확보할 가능성이 유추된다. [1] PwC(Price waterhouse Coopers). (2022). Coupang Consolidated Audit Report. Seoul[2] Ye Jin, C. H. O., Jong Min, B. A. E. K., & CHOI, J. W. (2023). Profit Turnover Strategies and Future Directions for Coupang-Focusing on Logistics and Delivery. Journal of Distribution Science, 21(11), 113-125.[3] Kling, G., Oh, I., & Rowley, C. (2023). Alibaba (HK:9988) and Coupang in the spotlight. Asia Pacific Business Review, 29(2), 267-278.[4] Jabeur, S. B. (2017). Bankruptcy prediction using partial least squares logistic regression. Journal of Retailing and Consumer Services, 36, 197-202.[5] Xu, L., & Meng, Z. (2024). The role of membership fees in online retail market competition. Research in International Business and Finance, 67, 102089.[6] Dick, A. S., & Lord, K. R. (1998). The impact of membership fees on consumer attitude and choice. Psychology & Marketing, 15(1), 41-58.[7] T. H. Hwang (2015). Economic and legal research on the regulation of abuse of demand power in the retail distribution industry. Journal of Law, 19(3), 181-206.[8] European Commission (2014a). Study on the legal framework covering business-to-business unfair trading practices in the retail supply chain. Final report prepared for the European Commission, DG Internal Market, 26 February 2014. DG MARKT/2012/049/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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