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yTimes - 테슬라 (NASDAQ:TSLA). [사진=뉴스1]
[시티타임스=미국/북중남미]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올해 1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저가모델로 수익성에 집중하겠다는 계획으로 시간외거래에서 9% 이상 급등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오후 4시 50분 현재 시간외거래에서 테슬라의 주가 9.08% 급등한 157.81달러를 기록했다.
앞서 정규장도 1.80%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는 실적 발표에서 지난 분기 조정 주당 순익이 45센트라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51센트를 하회하는 것이다. 매출은 213억달러로, 이 또한 시장의 예상치 221억5000만 달러를 크게 밑돌았다.
그럼에도 테슬라는 시간외 거래에서 9% 이상 급등하고 있다.
이는 테슬라가 실적 발표에서 저가 모델인 '모델2' 생산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테슬라가 자율주행차인 '로보택시'에 집중하기 위해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여겨진 모델2 생산을 연기 또는 취소했다고 보도했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이에 대해 "로이터가 또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발끈한 바 있다.
머스크의 부인에도 시장에서는 테슬라가 모델2를 포기할 것이란 의구심이 많았다. 이같은 상황에서 테슬라는 '모델2' 출시를 가속화할 것이라고 발표, 시장의 의구심을 불식시켰다.
시장은 테슬라가 모델2를 포기할 경우, 당분간 테슬라 라인업에 신차가 없을 가능성이 커진다며 이는 향후 테슬라 판매와 이익 마진에 지속적인 하방 압력을 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테슬라가 모델2 생산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명확히 밝힘에 따라 이같은 우려를 일거에 해소했다.
이날 테슬라 외 다른 전기차 업체의 주가도 일제히 랠리했다. 리비안은 2.84% 상승한 9.04달러를, 루시드는 5.88% 급등한 2.52달러를, 니콜라는 0.76% 상승한 64센트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