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 가이드라인’을 5월 중 확정·발표해 이를 토대로 준비된 기업부터 공시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23일 한국증권학회가 주최한 ‘한국증권학회 제1차 정책심포지엄’ 환영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이 발표된 이후 후속 조치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며 “국내외 많은 투자자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금이야말로 기업 밸류업을 본격 추진할 골든타임”이라고 강조했다.
일부에서는 총선 이후 밸류업 정책이 제동이 걸릴 것이라고 우려했지만 정부가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대한 의지를 보이면서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김 부위원장은 “준비된 기업부터 적극적으로 공시가 이뤄질 수 있게 하겠다”며 “기업 밸류업 통합 홈페이지 개설 등 인프라 구축도 다음 달 중 완료하겠다”고 말했다.
세제 지원 방안은 준비되는 대로 발표된다. 금융당국은 세제지원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 중이다.
또 ‘코리아 밸류업 지수’는 올 3분기 중 개발을 완료하고 끝나는 대로 공표될 예정이다. 아울러 4분기에는 지수 연계 ETF(상장지수펀드)를 개발·상장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지난 2월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 발표 이후 한국거래소 내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기업 밸류업 자문단을 통해 가이드라인 제정 작업을 마무리 중이다.
김 부위원장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성공은 정부와 거래소 등 유관기관의 노력만으로는 충분치 않다”며 “기업들의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참여, 투자자·금융투자업계·각계 전문가의 지속적인 관심과 독려가 지속 가능한 밸류업 프로그램의 동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