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감성코퍼레이션(036620)의 1분기 실적이 의류부문의 강세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
SK증권에 따르면, 감성코퍼레이션의 2024년 1분기 매출액은 3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2억 원으로 16.3%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의류 부문에서의 매출액은 34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5%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51억 원으로 44.7% 증가해 전사 실적 성장을 견인했을 것이란 분석이다.
동사가 전개 중인 스노우피크 어패럴은 점포 수가 2022년 138개, 2023년 161개로 늘어나며 브랜드 인지도 확대, 제품 카테고리 확대로 매출 성장을 지속 중이다.
형권훈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겨울에 기온이 따뜻했고, 내수 의류 소비가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동사의 오프라인 점포당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6%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내 캐주얼 의류 산업 내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올해에도 오프라인 점포 수 확대와 여성 제품 라인업 강화, 그리고 TV CF 광고를 통해 브랜드 확장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형권훈 연구원은 "해외 사업의 경우 스노우피크 어패럴의 중국 진출 사업 확장이 스노우피크 본사가 설립한 중국 현지 합작회사와의 마찰로 더뎌진 점은 아쉬운 부분"이라면서도 "최근 중국 외 아시아 지역에서의 라이선스 획득과 관련된 논의가 본사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해외 진출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아웃도어 캐주얼 경쟁 브랜드인 ‘디스커버리’와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연간 약 40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하는 것에 비해 스노우피크 어패럴은 올해 2000억원 대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어 성장 여력이 여전히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형 연구원은 "해외 사업의 확장 속도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관점을 제시하나, 이미 올해 초까지의 주가 조정을 통해 중국 사업에 대한 우려는 충분히 반영되었다"고 판단했다.
감성코퍼레이션은 최근 17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나섰으며, 향후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도 기대해볼 만하다는 의견이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600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