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계 다국적 금융 서비스 기업인 아메리칸익스프레스(AXP)의 1분기 실적이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의 2024년 1분기 영업수익은 158억 달러로 전년 대비 10.6% 증가하고, 순이익은 24억 달러로 34.2% 늘어나며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총 결제금액은 4192억 달러로 5.1% 늘었고, 총 발급된 카드는 1.4억 장으로 4.9% 증가해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결제금액 내 리오프닝 관련 매출은 줄었지만 그 외 소비는 확대됐다"며 "동사가 목표한대로 신규고객의 60%가 MZ세대일만큼 젊은 층의 유입이 크게 증가한 덕분"이라고 평가했다.
실적발표 후 주가는 6% 상승했다. 신규 카드 영업이 활발하였고, 경제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기존 2024년 가이던스를 유지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최근 경쟁사인 비자, 마스터카드는 20년에 걸친 소송 끝에 가맹점들에 대한 수수료율을 최소 4bp씩 낮추겠다고 발표하며 주가가 하락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금액이 향후 5년간 약 3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윤유동 연구원은 "동사는 타사 대비 보유 가맹점 수가 적어 해당 이슈에도 상대적으로 주가를 방어했다"며 "연간으로 양호한 실적이 뒷받침된다면 지속적인 아웃퍼폼이 기대된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