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파운드리업체인 TSMC(2330 TT)가 1분기 AI 강세로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TSMC의 1분기 매출액은 5926억 대만달러로 전년 대비 5.3% 감소했고, 매출총이익률(GPM)은 53.1%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아이폰 비수기 및 판매 부진에도 HPC 강세 지속과 함께 5nm 공정 성장으로 긍정적인 실적을 기록했다는 평가다.
TSMC는 2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로 6330~6589억 대만달러, GPM은 51~53%를 제시했다. 중간값 기준 시장 예상치인 52.8% 보다 낮은 GPM은 지진 피해와 전기를 포함한 비용증가 때문이란 설명이다.
류영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매크로 이슈가 존재하지만 재고 정상화와 함께 AI를 기반으로 20% 중반 성장이 가능하다"며 "AI 성장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동사의 수혜가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2분기에도 AI가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류영호 연구원은 "시장 전망 하향에도 2024년 연간 가이던스 유지는 긍정적"이라며 "타지역 생산에 따른 비용 증가를 고객과 분담 가능성이 있다"고 파악했다.
이는 향후 수익성 하락에 대한 우려를 일부 해소시킬 수 있으며 지속적인 CoWoS 증설에도 올해는 공급 부족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류 연구원은 AI 부문의 강력한 수요를 다시 한번 확인한 셈으로 AI 대표 업체인만큼 긍정적인 관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