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마드리드) 신정훈 특파원] 세계 최대 자동차 공급업체 보쉬의 2024년 전망이 밝지 않다.
보쉬는 18일(현지시간) 2024년 차량 생산의 정체를 예상해 추가 비용 절감과 직원 감축을 예고했다.
보포쉬 최고재무책임자 마르쿠스 포르슈너는 그룹 연례 기자 회견에서 "2024년에는 경제적 순풍이 불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며 "구조조정과 공정 개선은 처음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한참 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포르슈너는 콘티넨탈과 ZF 프리드리히샤펜을 포함한 대부분의 대기업이 모두 해고를 발표한 환경에서 보쉬가 경쟁력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감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반면, 그룹 전체 42만 9416명의 직원 중 얼마나 많은 인원이 구조 조정의 영향을 받을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보쉬는 올해 매출이 전년도의 3.8% 증가 대비 5~7%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영업 이자 및 세 전 수익률(EBIT)은 전년도 5.3% 대비 기껏해야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포르슈너는 1분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0.8% 감소한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목표는 야심 찬 것이며 이는 비용 상승과 중국의 치열한 가격 경쟁 등 글로벌 자동차 부문의 더 어려운 조건을 반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