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국내 압도적 1위 이커머스 플랫폼 사업자인 쿠팡(NYSE:CPNG)이 와우 멤버십 가격 인상으로 흑자 기조를 장착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쿠팡은 국내 MAU(Monthly Active User, 월간 활성 이용자수)가 2800만명 이상으로 이커머스 시장에서 압도적인 수치를 보유하고 있다. 온라인 커머스 외에도 쿠팡이츠, 쿠팡플레이 등 플랫폼 사업자로 본격 확장 중이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쿠팡은 2022년 3분기부터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하며 이후 마진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며 "와우 멤버와 로켓프레시 서비스 등을 통해 고정 고객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수익 모델 확보를 통해 기업가치가 한 단계 도약했다"고 평가했다.
쿠팡은 2022년 6월 와우 멤버십 가격을 기존 월 2900원에서 4990원으로 인상했다. 회비 인상으로 회원 이탈 우려에도 불구하고 회원수는 이후 더 빠르게 증가했다. 고객 락인(lock-in) 효과를 증명하며 안정적인 흑자 기조를 정착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12일 쿠팡은 와우 멤버십 회비를 4990원에서 7890원으로 58%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유정현 연구원은 "초기 20% 회원 이탈을 가정해도 회비 수익만 2220억원이 증가한다"며 "이탈이 없을 경우 회비 수익은 현재의 8380억원에서 1.3조원으로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회비 인상은 궁극적으로 동사 기업가치에 플러스 요인이 될 것이란 판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