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40% 할인
💰 억만장자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와 무료 13F 공시 자료를 통해 프리미엄 인사이트를 확인해 보세요.포트폴리오 복사하기

[평판60] ‘먹튀논란’ 정규돈 CTO 재임명 부적절…카카오, 인적쇄신 원점으로

입력: 2024- 04- 17- 오후 05:03
© Reuters.  [평판60] ‘먹튀논란’ 정규돈 CTO 재임명 부적절…카카오, 인적쇄신 원점으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평판은 기업의 가치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도구다. 기업과 CEO의 좋은 평판은 오랜 기간 체계적인 관리가 이뤄져야 하는 만큼 쉽지 않다. 반면 나쁜 평판은 한순간 기업의 이미지를 훼손하면서 그간 쌓아온 성과를 허물어버린다.<알파경제>는 연중기획으로 이정민 평판체크연구소장과 함께 국내 기업과 CEO들의 다양한 이슈를 학술적 이론을 접목해 풀어내고자 한다. 이를 통해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기업과 CEO의 평판을 체크하는 동시에 해당 기업의 가치와 미래 등도 짚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알파경제=이정민 평판연구소장·김종효 기자]지난 4월 1일 카카오는 정규돈 전 카카오뱅크 (KS:323410) 최고기술책임자(CTO)를 본사 CTO로 임명했다.정 CTO는 카카오뱅크 상장 직후 스톡옵션을 행사해 약 66억 원의 차익을 거둬 먹튀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당시 카카오뱅크는 정 CTO를 시작으로 임원진이 차례로 스톡옵션을 행사했고, 주가 급락과 함께 사회적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먹튀 논란을 비롯해 카카오 (KS:035720) 및 카카오 계열사 경영진들의 윤리성 문제가 연이어 불거지자, 카카오는 지난해 12월 준법경영을 지원하는 독립기구인 ‘준법과 신뢰위원회(이하 준신위)’를 출범시켰다. 준신위는 카카오의 사회적 책임과 인적 쇄신을 상징하는 내부 견제 기구이다. 준신위는 카카오 정 CTO 내정에 대해 개선 방안을 수립하라는 부정적 권고를 내렸다. 외부에서도 정 CTO에 대한 논란과 우려, 회전문 인사라는 비판이 많았다. 그러나 카카오 그리고 정신아 대표는 정 CTO의 임명을 단행했다. 카카오는 내⋅외부 비판을 수용하지 않고 신뢰 회복 의지가 없다는 평판이 있다. ◇ 정규돈 CTO 선임 부적절…기업 가치 증대 부정적여러 문헌들을 볼 때, 카카오 정 CTO 선임은 적절치 않다고 사료된다. 정 CTO와 같은 주요 경영진은 기업 가치를 증대시켜야 한다는 역할과 기능을 가지고 있다. 경영진이 자신의 위치를 망각하고 스톡옵션 행사와 같이 개인 보수에만 연연하게 되면 기업 가치와 이미지가 훼손될 가능성이 크다[1,2]. 게다가 주요 경영진의 행동과 태도는 다른 임직원에게 전이되어 유사한 문제를 반복, 심각한 사태를 발생시킬 수 있다[2]. 카카오뱅크의 경우, 정 CTO를 시작으로 주요 경영진들이 개인 이익을 우선시하여 스톡옵션을 행사했다. 카카오뱅크 주가는 정 CTO가 스톡옵션을 행사했던 2021년 8월 최고 94,400원까지 올랐으나, 이후 지속 급락해 2022년 10월에는 최저인 15,800원, 현재는 25,000원 선을 보여주고 있다. 최고가에 비교해 70%이상 주가 급락한 상태이다. 스톡옵션 행사는 개인의 합법적 권리에 속하나, 기업 가치 저하와 밀접히 관계되고 사회적 비판을 받는다면 심각한 비윤리적 행위로 여겨지게 된다[1,3]. ◇ 경영진 부정적 이슈로 주가 하락, 기업의 49% 경영진 해임연구에 따르면, 경영진의 실제 역량, 기업 실적에 문제가 없더라도 주가가 급락하면 경영진은 해고된다[3,4]. 특히 경영진의 부정적 이슈로 인해 이후 주가 하락이 발생할 경우, 기업의 49%가 해당 경영진을 해임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3,4]. 주가 급락을 가져온 경영진은 추후 타 기업에서도 경영진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낮았다[3]. 정 CTO의 역량이나 성과에 문제가 없더라도 그리고 스톡옵션 행사 역시 적절했다 하더라도, 이후 카카오페이의 주가가 급락한 사실만으로 정 CTO는 임원에 적합하지 않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부정적 이슈와 논란, 주가 급락과 밀접이 관계된 정 CTO에 대한 선임이 석연치 않다.일반적으로 도덕성 논란을 가진 기업은 이미지 제고를 위해 윤리적 이미지의 경영진을 선임하고 사회적 책임과 긍정적 평판 형성을 중요시 한다[5]. 그러나 특정한 상황시 일부 기업은 윤리적 리더십을 무시하고 사회적 기대 및 예상과 반대되는 선택을 하는 경우가 있다[6]. 시급한 성장 및 발전, 성과를 우선시하여 윤리성보다는 전문성 혹은 강한 리더십을 가진 임원을 선임하는 것이 이에 속한다. 카카오가 사회적 비판과 논란을 가중시키면서도 정 CTO를 선임한 것은 윤리성보다 기술 성과를 우선시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혹은 카카오의 기술력에 문제가 있고 인재확보에 실패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외로 비윤리성 논란의 임원 선임은 다른 주요 경영진의 가치 판단, 임직원들의 종속적 침묵, 조직 전반의 비윤리성과 관계된다[2,6]. 카카오 정신아 대표를 포함한 임직원들이 카카오의 성장과 발전, 기술 혁신 등을 위해 윤리적 리더십을 간과하거나 침묵하고, 그 결과 비윤리적 경영으로 이어진다는 의미이다. 성장 혹은 성과주의 비윤리적 경영은 더 많은 인수합병을 시도하고 사업을 과도하게 확장해 성장하며, 기업과 임직원 모두 이익에만 집중하여 사회적 책임을 간과하는 특성을 보인다[2]. 해외에서는 이를 기업의 이기적인 제국 건설이라고 표현했다[2]. 문어발식 사업 확장을 한 카카오가 떠오르는 바이다. ◇ 카카오, 조직혁신과 인적쇄신 부족...기업가치 회복 지연 선행연구들을 종합해 볼 때, 카카오는 아직 쇄신하지 못한 것으로 사료된다. 조직 혁신과 인적 쇄신을 외치나 원점이 된 인상이다. 스톡옵션과 같이 개인적 이익을 중요시한 경영진을 그대로 두면 기업 평판이 회복되기 어렵다. 기업 가치 역시 중장기적으로 저하될 가능성이 크다[2,7]. 부정적 평판으로 인해 소비자는 기업을 외면하고 매출 실적이 하락할 수밖에 없다[8]. 비윤리성 논란의 기업은 이슈 발생 5년 동안 성과가 상당히 저조하고 주주 가치도 상당히 저하되는 바[7], 카카오 기업 가치 회복 역시 지연될 것으로 사료된다. 출처[1] Honnen-Weisdorn, G. L., McCord, L. B., & Young, T. (2019). Still Think" It's Unethical, But Legal?" Executive Pay in the Crosshairs: 2018 Update. Journal of Applied Financial Research, 1.[2] Biggerstaff, L., Cicero, D. C., & Puckett, A. (2015). Suspect CEOs, unethical culture, and corporate misbehavior. Journal of Financial Economics, 117(1), 98-121.[3] Ertugrul, M., & Krishnan, K. (2011). Can CEO dismissals be proactive?. Journal of Corporate Finance, 17(1), 134-151.[4] Shin, S., Lee, J., & Bansal, P. (2022). From a shareholder to stakeholder orientation: Evidence from the analyses of CEO dismissal in large US firms. Strategic Management Journal, 43(7), 1233-1257.[5] Connelly, B. L., Shi, W., Walker, H. J., & Hersel, M. C. (2022). Searching for a sign: CEO successor selection in the wake of corporate misconduct. Journal of Management, 48(4), 1035-1066.[6] Chen, S. (2010). The role of ethical leadership versus institutional constraints: A simulation study of financial misreporting by CEOs. Journal of Business Ethics, 93(Suppl 1), 33-52.[7] Long, D. M., Wann, C., & Brockman, C. (2016). Unethical business behavior and stock performance. Academy of Accounting and Financial Studies Journal, 20(3), 115.[8] Yoon, C. S., & Jin, Y. J. (2017). The Impact of Corporate CEO’s Unethical Behavior on Corporate Reputation and Comsumer Attitude-According to Types of Consumer’s Self-construal Structure. The Korean Journal of Consumer and Advertising Psychology, 18(4), 685-705.

제3자 광고. Investing.com의 제안이나 추천이 아닙니다. 여기에서 고지 사항을 참조하거나 광고를 삭제하세요 .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