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이준현 기자]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압승한 가운데, 정부와 여당의 쇄신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 패배 후 첫 일성으로 경제와 민생 안정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11일 윤석열 대통령은 “총선에서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국정을 쇄신하고 경제와 민생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대통령실 브리핑 직후 한덕수 국무총리와 대통령실 수석비서관 이상 참모진 모두 사의를 표했다. 내각과 참모진에 대한 대대적 인적 개편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번 총선에서 여당인 국민의힘은 비례정당을 포함해 108석을 확보하면서 그야말로 충격에 빠졌다.
반면, 윤석열 정부 심판론을 외친 더불어민주당은 비례정당 포함 175석, 조국혁신당 12석을 확보하면서 대승을 거뒀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언론인터뷰를 통해 “국정을 쇄신한다는 것은 인적 쇄신이 선행돼야 한다”면서 “비서실장을 포함해서 정책실장, 전 수석들은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다”고 말했다.
다만, 국가안보실은 현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그간 대화를 거부했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대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거대야당 입법독주를 거부권 행사로 막아오던 방식에서도 벗어날 수밖에 없는 처지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문민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임기 5년 내내 여소야대 첫 대통령이라는 오명과 함께 정책 추진에 있어 야당의 협조를 구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