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차혜영 기자] 현대차·기아가 인도의 배터리 전문기업 엑사이드 에너지와 손잡고 인도 전용 전기차 모델에 현지 기업이 생산하는 배터리를 최초로 탑재한다고 밝혔다.
현대차·기아의 남양연구소에서 엑사이드에너지와 올해 연말 전기차용 배터리셀의 선행 양산을 계획중이며 이는 인도 전동화 시장의 가속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파트너십은 ▲현대차·기아 전용 배터리셀의 개발 및 생산 ▲EV(전기차) 및 HEV(하이브리드카) 등 전동화 전반에 대한 파트너십 확대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한 공동 협력 등이 담겼다.
엑사이드 에너지는 최초로 양산 예정인 LFP(리튬인산철) 배터리셀을 개발, 생산해 현대차·기아 인도 생산거점에 공급할 예정이다.
이 모델은 현지 생산 배터리가 탑재되는 최초의 전기차가 될 것으로 현대차·기아는 이를 통해 인도 전동화 시장에서의 선점과 배터리 공급망 다변화 및 안정화를 꾀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R&D본부장 양희원 사장은 인도시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협력을 통한 원가 경쟁력 확보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현대차는 인도 현지 전기차 생산 시설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약 2000억 루피(약 3조 2500억원)를 투자할 예정이고 2028년까지 6개의 전기차의 모델을 시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기아는 인도시장에서의 프리미엄 이미지와 기술 우위를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을 적극 공략할 구상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범용범위에 대해서 알파경제에 "인도와 이제 MOU를 맺은 단계라 향후 어떻게 적용될지는 지금 시점에서 알 수 없다"며 "구체적인 계획이나 내용은 추후에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