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태영건설 등 상장사 55곳이 무더기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상장법인의 2023사업연도 사업보고서 제출을 마감한 결과 유가증권시장에서 13개사에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태영건설 ▲카프로 ▲이아이디 ▲국보 ▲한창 ▲대유플러스 ▲웰바이오텍 등 7개사는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이들 상장사는 통보 15일 이내 이의제기를 할 수 있다. ▲IHQ ▲KH필룩스 ▲인바이오젠 ▲세원이앤씨 등 4개사는 2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이외에 ▲비케이탑스 ▲에이리츠는 각각 사업보고서 미제출했으며, 기업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상장적격성 유지 여부와 개선기간 부여 여부 등이 결정된다.
코스닥시장에서는 42개사가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아 상장 폐지 사유가 발생했다. 직전연도(31개사)보다 11개사가 늘었다.
▲코맥스 ▲위니아 ▲시큐레터 ▲제넨바이오 ▲스튜디오산타클로스 등 30개사가 이번에 처음으로 감사의견 거절을 통보받았다.
▲셀리버리 ▲KH건설 ▲뉴지랩파마 ▲버킷스튜디오 등 10개사는 2년 연속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아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상장폐지 여부가 결정되게 됐다.
▲이즈미디어 ▲스마트솔루션즈는 3년 연속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았는데 이미 상장폐지가 결정돼 별도의 절차는 없다.
업계 관계자는 “관리종목 지정 또는 상장폐지 증가는 고금리, 경기 침체 등으로 자금 조달 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이런 종목들은 주가 급락은 물론 거래정지 및 상장폐지까지 이어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