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지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NH금융지주의 지배구조에 대한 모범관행 가이드라인을 검토중인 가운데, 농협중앙회와 자회사간 투명하고 합리적인 경영 관계를 바란다는 입장을 내보였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NH금융지주는 작년 11월 발표된 지배구조 모범규준에 따라 개별항목에 대한 로드맵을 작성하여 제출했다. 현재 금감원은 이를 받아 검토 중이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알파경제에 ”중앙회가 최대 주주로서 금융지주를 통해 자금을 공급하여 농민 및 농업인 지원하는 취지에는 공감한다. 다만 농협금융은 금융 전문성과 독립 경영 측면에서 중앙회와 다른 부분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과거의 불투명한 경영 개입을 투명하고 합리적인 방식으로 개선해 지배구조 모범 기준을 준수하며, 중앙회와 금융지주, 자회사 간의 관계를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조정해야 하지 않겠나“고 전했다.
이어 그는 ”중앙회와 농협 간 객관적이고 투명한 관계에 초점을 두고 앞으로 농협이 중장기적으로 성장 동력을 유지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개선 사항이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같이 금감원은 NH금융의 지배구조 가이드라인을 강도높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은 NH금융의 지배구조 개선 방향과 별개로 현장검사를 통해 NH금융의 잘못된 지배구조를 적발하고 제재를 가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NH투자증권은 지난해 금융위, 금감원으로부터 총 10건의 제재조치를 받은바 있다. 또한 지난해 총 37억4490만원의 과징금과 과태료를 부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