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의 전장 사업은 올해 들어 전기차 수요 둔화, 애플의 자율주행 프로젝트 중단 소식 등으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수주잔액는 지난해 말 90조원대 중반에서 올 상반기 10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LG전자는 매출 비중이 가장 큰 자동차용 인포테인먼트 사업은 올해 차별화 제품을 확대하는 동시에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에 집중할 계획이다.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은 유럽, 아시아 시장 수주 확대를 통해 성장을 본격 가속화하고 자동차용 램프 자회사 ZKW는 차세대 제품역량 확보와 사업구조 효율화를 병행해 추진한다.
전장사업은 차별화된 제품 확보와 신규 사업 모델 발굴로 성과가 가속화되고 있다. LG전자는 오퍼레이션 혁신과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방침이다. 자율주행 트랜드에 대응해 핵심 전략을 수립하며 경쟁 우위를 확보겠다는 구상이다.
은석현 LG전자 부사장은 지난달 26일 정기 주총에서 "밸류체인 혁신에 기반해 하드웨어 경쟁력 제고를 통한 원가 우위를 강화하고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 체계를 고도화해 LG만의 소프트웨어솔루션을 활용할 것"이라며 "전기차 부품은 마그나와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기술력과 전문 역량을 강화하고 통합 구동 모델의 사업화 및 유럽, 아시아 시장에서의 수출 확대를 통해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은 부사장은 "최근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해 시장 리스크를 고려한 오퍼레이션 최적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확보할 예정"이라며 "램프 사업은 부진한 실적 개선을 위해 사업 구조 개편, 오퍼레이션 효율화를 실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 준비를 위한 전략에 대해서는 "LG전자와 협력해 고해상도 지능용 램프, 차세대 제품 역량 확보를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