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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KS:035720) 판교 아지트의 모습. /뉴스1 ⓒ News1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한국투자증권(030490)은 5일 카카오(035720)의 목표가를 7만 5000원에서 6만 8000원으로 9.3% 내려 잡았다. 성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와 커머스를 제외한 사업부들의 성장성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국면인 만큼 이를 반전시킬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카카오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이 1조 9700원, 영업이익은 1108억 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영업이익 1463억원)를 하회할 전망하는 수준이다.
정 연구원은 광고 실적에 대해서 "경기 불황에도 가격(P)과 매출(Q)의 상승이 안정적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콘텐츠 사업부 부진이 실적에 발목을 잡는 모양새"라고 했다.
이어 "네이버웹툰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주요 시장에서 경쟁이 심화하며 카카오도 웹툰에 대한 마케팅 투자를 다시 늘리고 있고 카카오 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 또한 편성 어려움이 겹치며 제작 스케줄이 미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1분기 실적 우려가 커지면서 최근 카카오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전날 카카오는 4만 93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약 4개월 만에 처음으로 종가 기준 주가가 5만원선 밑으로 내려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