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50분 제룡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4150원(8.65%) 오른 5만2100원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효성중공업은 전 거래일 대비 2만1000원(7.39%) 오른 30만5000원에 거래 중이다.
두 회사는 변압기를 주력으로 생산하는 업체다. 이날 제룡전기는 장 중 최고가 5만5500원, 효성중공업은 32만원을 달성하며 나란히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전선 및 광케이블 생산업체 대원전선은 전 거래일 대비 101원(6.87%) 오른 1571원을 나타낸다. HD현대일렉트릭(7.72%)과 LS ELECTRIC(12.47%)도 일제히 상승세다.
최근 AI와 전기차, 데이터센터 등의 업황이 회복되며 전력 수요가 증가하는 영향이다. 늘어난 전력 수요에 비해 전선 및 변압기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어서다. 전선과 변압기는 전력기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커 전력망 인프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데이터센터, 전기차 등과 관련해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감안하면 변압기 시장 내 공급 부족 이슈는 계속될 것"이라며 "한국전력의 배전 부문 투자 확대와 국내 데이터 센터 시장 성장 등으로 국내 중저압 변압기도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