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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4 증권ㆍ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개장 신호 버튼을 누른 뒤 박수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2/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정은 기자 = 지난해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기준 매출은 소폭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24%, 40% 줄어들었다.
3일 한국거래소가 코스피 상장사 12월 결산법인의 2023년 연결실적을 집계한 결과 총 2825조 1607억 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2815조 7130억 원)대비 0.34% 증가했다.
하지만 이익은 전년 대비 대폭 줄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23조 8332억 원으로 2022년보다 24.48%감소했다. 순이익도 80조 9074억 원으로 같은 기간 39.96% 줄었다.
코스피 12월 결산법인 개별 매출액은 1457조 1191억 원으로 2.05%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4.96% 감소한 39조 5812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순이익은 22.23% 늘어난 75조 338억 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12월 결산법인의 연결 실적은 매출액은 2.1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77%, 17.30% 감소했다.
코스피 상장사 실적을 집계할 때는 실적 비중이 큰 삼성전자를 제외한 실적을 별도로 집계한다. 삼성전자의 성적에 따라 전체 상장사 실적이 왜곡되는 현상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삼성전자가 실적 부진을 겪은 만큼 전체 실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 제공)
지난해 12월 결산법인의 연결부채비율은 112.78%로 전년 대비 0.11%p 증가했다. 흑적자 기업 현황을 살펴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분석 대상 615사 중 순이익 흑자기업은 458사(74.47%)로, 전년(469사) 대비 11사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운수장비 등 9개 업종에서 매출액이 증가한 반면 의료정밀, 운수창고업 등 8개 업종에서 매출액이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운수장비, 비금속광물 등 5개 업종에서 증가한 반면 전기전자, 운수창고업 등 12개 업종 실적이 부진했다.
금융권의 실적도 악화했다. 12월 결산 법인 중 상장 금융회사 41개사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23%, 순이익은 5.54% 감소했다. 증권과 은행의 영업이익이 각각 7.11%, 6.51% 줄어들었다. 순이익의 경우 보험이 12.22%, 증권이 2.7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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