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신세계(004170)의 1분기 실적이 백화점 부문의 호조로 시장 예상치를 충족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신세계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6624억 원과 1666억 원으로 추정된다. 백화점 기존점 성장률은 +8% 수준으로 백화점 3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명품 수요가 재차 증가하고 있으며, 3월 공휴일수가 2일 많았던 점 또한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유틸리티 비용을 포함해 판관비 상승 부담이 있으나 매출 지표가 기대 이상의 호조를 보인 만큼 전년 대비 영업이익 증가에는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면세점 평균 일매출액은 87억원, 분기 영업이익은 129억원으로 추정된다. 매출 자체는 개선되었으나 공항 면세점의 임대료 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영업이익은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자회사 신세계인터내셔날 또한 영업 상황이 개선되지는 않았으나 전년도의 기저가 낮은 만큼 전년 동기 대비 증익 전환이 기대된다.
주영훈 연구원은 "현재 추세라면 2024년 별도 기준(백화점) 총매출액 가이던스 5조3500억원을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며 "2024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6.6배에 불과해 펀더멘털 대비 지나친 저평가 상태"라고 판단했다. 이에 유통업종 최선호주로 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6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