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카카오뱅크(KS:323410)의 1분기 순이익이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1분기 예상 순이익은 11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2%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4.6%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차별화된 대출성장 기조가 이어진다"며 "전반적인 가계대출 수요 부진에도 공격적인 금리 정책과 대환대출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가 지속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주담대 중심으로 5% 내외의 대출성장률이 전망된다.
반면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대비 5bp 이상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NIS 축소와 함께 예대율 하락 부담이 겹쳤고 실제 여신 대비 수신이 더 많이 늘어나면서 예대율은 재차 80%를 밑돌 것으로 추정된다.
은경완 연구원은 "총선을 앞두고 은행주 차익실현 구간에 진입하면서 업종 내 순환매 과정에서 카카오뱅크의 수혜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카카오뱅크의 자기자본이익률(ROE) 및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서는 대출 레버리지를 통 한 이자이익 기반 확대, Fee & 플랫폼 수익 다변화 등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다행히 대출성장은 금융당국 규제 강화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펀드판매에 이어 공모주 청약서비스, 외환 상품 등의 신규 서비스도 꾸준히 준비되고 있다. 관련 기대감을 반영해 카카오뱅크의 목표주가를 기존 3만1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도 '매수'로 상향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