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2024'에 처음으로 참가한다고 2일 밝혔다. '프라이맥스로 구현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전력용 삼성 배터리 박스(SBB), 무정전전원장치(UPS)용 고출력 배터리 등 ESS용 배터리 라인업을 공개한다.
주력은 SBB다. SBB는 컨테이너 박스 형태의 제품으로 내부에 배터리 셀과 모듈, 랙 등이 설치돼 전력망에 연결만 하면 바로 활용할 수 있다. 하이니켈 니켈·코발트·알루미늄(NCA) 양극재 등 삼성SDI의 최신 소재 기술을 적용, 3.84메가와트시(MWh) 용량의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 화재 예방을 위한 직분사시스템 등을 통해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미국 화재 안전성 평가인 UL9540A 기준을 충족했다.
최근 데이터센터 증가로 정비고술(IT)업체로부터 각광받고 있는 UPS용 배터리도 전시한다. 정전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긴급으로 서버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고출력 솔루션 제품이다.
ESS용 배터리 셀 라인업과 함께 개발 중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도 관람객의 이목을 끌 전망이다. 삼성SDI는 제품설계 최적화, 공정 혁신 등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갖춘 LFP 배터리를 개발하고 있다. 양산 시점은 오는 2026년으로 계획됐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안전성을 강화한 SBB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신규 고객과의 사업 기회를 지속 확대해 ESS 시장에서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