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스는 올해 상반기 안으로 일본 오사카 난바 마루이 백화점에 1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마스터 프랜차이즈가 아닌 현지 법인 설립을 통한 직진출을 준비하고 있어 더욱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일본은 세계 4위, 아시아 1위의 커피소비 국가로 다채로운 커피문화를 보유하고 있다. 할리스는 최근 일본에서 한국 문화에 호감도가 높은 점을 고려해 글로벌 진출의 시발점으로 일본을 선정했다. 2030세대 사이에 한국식 카페와 디저트가 유행하고 있다는 점도 작용했다.
오사카는 일본의 많은 도시 중에서도 상업지구가 발달해 쇼핑과 유흥의 도시로 불린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오사카성 등 유명 관광지가 있고 교토, 나라 등 일본 전통 문화가 살아있는 도시들과 인접해 관광객을 비롯한 유동인구도 많다.
할리스는 오사카 최대 번화가이자 총 6개의 지하철과 철도가 통과하는 난바역 인근의 난바 마루이 백화점에 매장을 오픈한다. 직진출을 통해 매장을 오픈하는 만큼 브랜드 가치와 콘셉트를 더욱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메뉴와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지 고객과 직접 소통을 통해 생생한 현장 반응을 수집하고 일본 및 글로벌 시장의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종현 할리스 대표는 "할리스는 프리미엄 K-카페의 대표주자로 아시아 최대의 커피 소비국인 일본에서 한국의 카페 문화와 커피 맛을 알릴 수 있도록 직진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할리스의 일본 진출이 알려지면서 이미 여러 일본 업체들에서 입점 문의가 오고있는 상황"이라며 "할리스는 오사카 난바 마루이점을 시작으로 일본 주요 도시로 매장을 확대하고 다른 해외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할리스의 기업공개(IPO) 예정 소식이 있었으나 주관사 선정이 미뤄지면서 아직까지 상장에 대한 추가 소식이 없는 상황이다. 이 대표는 2021년 취임 당시 2024년까지 상장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할리스는 2022년 매출 1359억원, 영업이익 85억원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17.2%의 성장률을 보였다. 할리스의 모기업인 KG이니시스는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 1조3448억원, 영업이익 1069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2%, 0.4% 성장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