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전 9시9분 현재 율호는 전 거래일 대비 220원(8.40%) 오른 28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율호는 이날 '삼성전자 (KS:005930) 종합기술원(SAIT)향 슈퍼컴 증설사업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매출액 대비 56.07%에 해당하는 규모로, 계약기간은 오는 12월31일까지다.
이번 계약에 따라 율호는 슈퍼컴 구축에 필요한 컴퓨터서버용 GPU(그래픽처리장치) 등 핵심 부품과 관련 소프트웨어를 공급할 예정이다.
율호는 지난해 3월 약 220억원 규모의 '델(Dell Technologies)' 소프트웨어를 삼성전자에 한 차례 공급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율호는 삼성전자의 1차 벤더(공급기업)로 등록됐으며 이번이 두 번째 대규모 계약이다.
율호는 글로벌 기업 델' 1등급(Titanium Tire 1) 파트너사다. 델의 주요 제품 유통을 비롯해 스토리지, 서버, 백업·관리 솔루션의 공급과 유지보수 지원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티타늄 등급은 세계 각국의 소수 기업에만 부여되는 최우수 파트너사 자격이다.
SAIT는 삼성그룹의 이공계 전문 연구소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 ▲양자컴퓨팅 ▲2차전지 소재 ▲반도체 소재 ▲바이오 등 다양한 분야의 미래 신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슈퍼컴퓨터는 정기적인 교체를 통해 성능을 고도화해야 한다. 성능 저하를 막기 위해서는 CPU(중앙처리장치), GPU 등의 추가 증설이 필요하다. 통상 주요 선진국들의 글로벌 기업 및 핵심 연구기관은 4~5년마다 교체하고 있으며, 미국은 3년 주기로 교체한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