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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정용진 이마트 심상찮다…무리한 M&A 따른 ‘이자 급증’이 더 큰 문제

입력: 2024- 03- 29- 오후 10:55
© Reuters.  [현장] 정용진 이마트 심상찮다…무리한 M&A 따른 ‘이자 급증’이 더 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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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영택 기자] 이마트가 창사 이래 최초로 전사적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정용진 부회장의 회장 취임 직후 이뤄진 것이다.

이마트는 지난 몇 년간 대형마트 업황 저하 지속과 온라인, 건설부문 실적 부진으로 이익창출력이 급격히 약화됐다.

무엇보다 지난 2021년 무리한 인수합병(M&A)에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 부었으나, 경영성과를 전혀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문제는 국내 1위 쿠팡을 비롯해 중국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이커머스 공세가 더욱 거센 상황 지속으로 이렇다 할 돌파구를 마련하고 있지 못하다는 점이다.

◇ 정용진 진두지휘, 이베이코리아 등 4.4조 투입…이자비용만 연 4000억원 수준

신용평가사와 증권사들도 이마트에 대한 부정적 보고서를 쏟아내고 있다. 상황이 녹록지 않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이마트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A/부정에서 AA-/안정으로 하향 조정했다.

무리한 인수합병 등에 따른 투자자금소요 증가로 재무부담이 확대되고 있다는 것과 단기간 내 유의적인 수준의 현금흐름 개선이 어려울 것이란 분석에 따른 평가다.

앞서 이마트 희망퇴직 입장문 발표 당시 노조는 ‘연간 4000억원에 달하는 이자비용 부담’을 언급한 바 있다.

적자 기업에 이자비용만 4000억원이라는 얘기다. 쉽게 말해 돈을 빌려 장사를 시작했지만, 손실만 발생하고, 빌린 돈의 이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는 셈이다.

이마트는 지난 2021년 이베이코리아를 3조6000억원, W컨셉코리아 2616억원, SCK컴퍼니 지분 추가 취득 4860억원 등 순차입금만 4조4000억원 가량이 급증했다.

2022년 이후에도 미국 와이너리 취득, 부동산 개발 등 자금소요가 계속되면서 재무부담을 줄이지 못하고 있다.

정용진 회장이 진두지휘했던 인수합병들은 오히려 재무부담 가중으로 악수가 됐다는 평가다.

◇ 가양점, 성수점 등 자산매각 재무부담 통제…”효과 미비”

문제는 이마트 가양점, 성수점 등 연간 1조원 규모의 자산매각과 외부투자 유치 등을 통해 재무부담을 통제하고 있으나, 전혀 효과가 없다는 점이다.

천문학적인 자금을 투입한 이베이코리아 등이 영업현금흐름에 기여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알파경제는 한국신용평가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마트의 ▲조정순차입금 2020년 5조5469억원→2023년 9조7669억원 ▲차입금의존도 역시 27.7%→34.5% ▲부채비율 112.8%→141.7%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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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호 수석애널리스트는 “재무안정성 측면에서 영업현금창출력 추이와 신규점포 출점, 부동산 개발사업 추진에 따른 투자부담 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김혜미 상상인증권 연구원 역시 “이마트는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해 SSG닷컴, G마켓을 육성하고 있지만, 경쟁 심화에 따라 계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 “유통업 경쟁력 확보 총력전…오프라인 강화 방침”

온라인, 근거리·소량 구매패턴이 고착화되고, 고금리,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민간 소비도 부진할 것으로 전망돼 대형마트의 실적 반등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플랫폼 산업의 특성상 1위 사업자가 독점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쿠팡 (NYSE:CPNG),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과의 경쟁에서 SSG닷컴이 우위를 차지할 수 있느냐인데, 이마저도 녹록지 않다.

이마트는 유통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강점을 가진 오프라인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을 내놓고 있다. 신규 출점을 재개함으로써 영업자산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사업전략을 전환하고 있다.

이마트 노조는 “직원들은 구조조정을 하는 현실 속에서 신세계를 국내 11대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마트 사원들이 이제 패잔병 취급을 받고 있다”면서 “결국 회사의 미래에 대한 뚜렷한 비전 없이 인건비 줄이고, 재무를 건드는 것 외 보여준 것이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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