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은 28일 서울 중구 충무아트센터에서 제87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사내이사로 박정원 두산 회장과 김민철 대표이사 사장을 재선임했다. 사내이사 임기는 3년으로 박 회장과 김 사장은 2027년까지 사내이사를 맡는다.
㈜두산은 이날 ▲제 87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박선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는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배당금은 보통주와 2우선주가 주당 2000원, 1우선주가 주당 2050원으로 결정했다.
주주총회 의장을 맡은 문홍성 두산 사장은 올해 사업 방향에 대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도전과 혁신'을 화두로 삼아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전자BG는 반도체용 고수익 제품 매출을 확대하고 네트워크용 신규 애플리케이션 시장에 진입함으로써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사장은 "두산에너빌리티는 원전, 해상풍력, 가스터빈 등의 분야에서 국내외 수주 기회를 발굴하고, 두산밥캣은 전동화, 무인화 트렌드를 선도하면서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과 수익성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두산퓨얼셀은 새롭게 열린 일반수소와 청정수소 입찰시장에서의 수주에 집중하고, 두산테스나는 인공지능, 자동차 전장시장 등 전방산업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면서 기회를 넓혀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