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사장은 28일 서울 종로구 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제1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사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박 사장은 주총 이후 주주들과의 대화 시간에서 "신임 이사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전사적인 실적 개선과 함께 주주가치 제고를 통해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모든 구성원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올해는 대외 환경이 불확실해지면서 어느 해보다 도전적인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비우호적인 외부 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전체 사업 영역의 전면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자 한다"고 했다. "올해는 회사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한 해"라며 "주주 여러분께서 조금 더 인내심을 가지고 지속적인 관심과 애정으로 함께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자회사 SK온을 이끄는 이석희 사장도 회사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사장은 "미국 합작법인(JV) 가동 시작과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외형적 성장뿐 아니라 수익성 위주의 질적 상장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폼팩터(제품의 물리적 외관)와 케미스트리(양극재·음극재 소재)를 확대하는 등 고객 니즈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테크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주가치 제고를 이해 전사적인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SK이노베이션 주주총회에서는 ▲박상규 사내이사 선임 ▲강동수 사내이사 선임 ▲장용호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이지은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