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아모레퍼시픽(090430)이 1분기 중국 시장 회복은 더디지만 미국 시장 성장이 유효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9337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537억 원으로 16.6%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매출액은 5587억 원으로 전년 대비 1.2% 늘고, 영업이익은 469억 원으로 6.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국내 화장품 부문 지속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면세 채널, 방한 관광객 증가로 소폭 회복할 것이란 분석이다.
글로벌 부문은 여전히 중국 회복이 더딜 것으로 전망된다. 1분기 중국 매출은 1397억 원으로 12.3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이 유력하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설화수 턴어라운드가 시급한 상황"이라며 "향후, 중국 마케팅비 및 오프라인 매장 축소 및 비용 효율화 전략을 통한 적자 규모 개선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판단했다. 중국 손익분기점(BEP) 시점은 하반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희지 연구원은 "다만, 미국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며 "북미 라네즈, 이니스프리 중심의 호조세와 온·오프라인 성장세가 이어지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 회복 속도가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 아쉬우나 향후 5월 COSRX 연결 실적 편입 및 라네즈와 이니스프리 미국 내 견조한 성과 가시화됨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의 미국 비중 확대에 대한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만원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