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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S+]'가족해체' 한미약품 '숙부지지' OCI… 통합 전 상반된 두 모습

입력: 2024- 03- 27- 오후 03:10
[비즈S+]'가족해체' 한미약품 '숙부지지' OCI… 통합 전 상반된 두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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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을 추진하고 있는 OCI그룹과 한미약품그룹의 모습이 상반돼 주목된다. 한미약품그룹은 한미사이언스 임주현 사장과 남매 임종윤·임종훈 사장의 경영권 분쟁이 한창이지만 OCI그룹은 이우현 회장과 숙부 이화영·이복영 회장의 지분 차이에도 상대적으로 조용하다. 재계에서는 OCI그룹의 가풍 등을 이유로 꼽는다

한미 세 남매, 경영권 분쟁 격화… 주총서 최고조 전망

27일 업계에 따르면 임주현 사장과 임종윤·임종훈 사장의 경영권 분쟁이 심화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 주주총회 캐스팅보트를 쥔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임종윤·임종훈 사장을 지지하며 형제 쪽으로 추가 기우는가 했다. 하지만 임종윤·임종훈 사장이 신청한 한미약품그룹 신주발행 금지 가처분이 기각되면서 상황은 미궁에 빠졌다. 임주현 사장의 영향력이 큰 한미그룹은 임종윤·임종훈 사장을 해임하는 강수를 두기도 했다.

OCI그룹 지주사인 OCI홀딩스와 한미약품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각사 현물출자 및 신주발행 취득 등을 통해 그룹 간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 형제 측은 임주현 사장 등 주요 경영진의 지배력 강화를 위해 그룹을 통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본다. 사전에 통합 관련 정보를 전달받지 못한 것도 문제 삼았다. 임주현 사장은 "연구·개발(R&D) 명가라는 한미 DNA를 지켜내고 성장시킬 수 있는 가장 좋은 선택"이라고 통합 취지를 강조했다.

임주현 사장과 임종윤·임종훈 사장의 갈등은 오는 28일 예정된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양 측은 ▲사내이사 선임의 건 ▲기타비상무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등을 두고 표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임종윤·임종훈 사장 측과 임주현 사장 측 지분은 각각 40.57%, 35.00%다. 국민연금(7.66%)과 소액주주(총 20.50%)의 판단이 표 대결 향방을 가를 것으로 관측된다.

OCI 이화영·이복영·이우현, 통합 전 잡음 없어

OCI그룹은 경영권 분쟁 없이 차분하다. OCI홀딩스 1·2대 주주인 이화영 회장(7.41%)과 이복영 회장(7.37%)이 3대 주주인 이우현 회장(6.55%)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통합 후 이화영·이복영 회장의 영향력이 줄고 이우현 회장이 통합지주사에서 사실상 최대주주 역할을 할 수 있게 된다.

이우현 회장의 통합지주사 예상 지분율은 5.87%에 그치지만 우호세력인 임주현 회장이 회사 최대주주(8.62%)가 된다. 두 사람의 지분을 합치면 14.49%까지 오른다. 이화영·이복영 회장의 예상 지분율은 각각 6.64%, 6.61%에 그친다. 지분 합은 13.25%로 이우현 회장·임주현 사장의 합에 못 미친다.

OCI그룹이 차분한 배경에는 가풍이 꼽힌다. 이화영·이복영 회장의 부친이자 OCI 창업주인 이회림 회장은 이북 출신으로 우직한 사업 추진을 중요시했다. 한국에 정착해 1960년 안팎부터 40여년 동안 화학 사업에만 매진했던 것도 비슷한 이유라고 전해진다. 이회림 회장은 생전 변함없는 소나무와 바위를 가장 아꼈다고 한다. 1917년 황해도에서 태어난 이회림 회장은 해방 후 남한으로 와 1959년 OCI그룹의 모태가 되는 동양화학공업을 세웠다.

이우현 회장은 지난 1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숙부가 이번 통합을 적극 지지해준다"고 밝힌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합병을 앞둔 두 회사 총수 가문이 보이는 모습이 너무 달라 앞으로 경영 협력이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합병 조건이 OCI에 더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인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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