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교식 기자] 글로벌 금융사 BNP파리바가 보유하고 있던 신한금융지주 지분을 전략 매각했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BNP파리바는 전날 장 마감 후 보유 중인 신한금융지주 지분 약 3.6%(1870만주), 약 9000억원 규모를 전량 매각하기 위한 블록딜(시간 외 대량 매매) 수요 예측에 나섰다.
매각 희망가는 이날 종가인 주당 4만 9750원에 할인율 2~4.9% 수준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BNP파리바가 신한금융지주와의 합작 관계가 청산하고, 엑시트에 나선 것으로 평가했다.
신한금융지주와 BNP파리바는 지난 2002년 합작 법인인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을 설립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양사는 협력강화를 이뤘고, 지난 2009년 SH운용을 추가로 합병했다.
이후 2021년 BNP파리바가 지분 35%를 신한금융에 매각하면서 양사 간 합작 관계가 청산됐다.
앞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역시 신한금융지주 주식 540만주를 블록딜을 통해 매각했다.
EQT프라이빗캐피탈도 이달 신한금융지주 929만7000주를 블록딜로 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