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위 신용평가사인 한국신용평가가 자동차, 2차전지(배터리), 건설 섹터에 대한 최신 산업 동향 및 신용등급 전망, 주요 기업 이슈 및 대응능력 점검 등을 종합적으로 다룬 보고서와 함께 세미나를 개최했다.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개최된 이번 세미나에는 1세션 <현대차-기아, Peak Out or Level Up?>, 2세션 <변곡점에 선 2차전지 산업, 수급상황 진단 및 Risk 요인분석>, 3세션 <본격화되는 PF 구조조정, PF우발채무 및 미분양 부실위험에 주목할 시점>이라는 주제로 진행됐다.[알파경제=차혜영 기자]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등 국내 배터리 업체들이 올해 리스크 요인이 확대되면서 성장 둔화가 전망된다는 분석이 나왔다.25일 한국신용평가 기업평가본부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부터 미국 IRA 관련 생산세액공제(AMPC) 효과가 영업이익에 반영되어 명목상 이익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러한 긍정적 전망에도 AMPC 효과를 제외하면 2023년 실질 수익성은 전년 대비 하락할 것으로 분석됐다.배터리 셀 업체들은 2023년 하반기로 갈수록 전기차 수요둔화가 심화되며 분기매출 감소 및 수익성 저하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027년까지 수급 저하 기조 지속될 것"배터리 소재 업체들도 원재료비 대부분을 차지하는 리튬, 니켈 등의 주요 광물 가격 급락으로 인한 부정적 래깅 효과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전기차 수요 둔화에 대응한 재고 조정 여파로 인해 밸류체인 하단으로 갈수록 가중되는 재고평가손실이 증가해 2023년 4분기 합산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중단기적인 배터리 수급 전망에 대해 "글로벌 시장에서 업체별 공격적인 생산능력 증설 계획과 2023~2024년 수요 둔화로 인해 2027년까지 수급 저하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북미시장과 유럽시장에서도 수요는 양호하나 2025년부터 공급 부담이 증가할 것과 수요 약세와 경쟁 강도 상승이 예상된다.양극재(삼원계) 수급 전망에 있어서도 셀 대비 좀 더 열위한 수급 환경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수요 둔화, 중국 배터리 업체와의 경쟁 심화주요 리스크 요인으로는 ▲전기차 수요 성장세 둔화 ▲중국 배터리 업체와의 경쟁 심화 ▲전방 교섭력 약화 요인 점증 그리고 ▲IRA 정책 수혜 관련 불확실성 확대가 지목되었다. 업체별 시나리오 테스트 결과 LG에너지솔루션, SK온, 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KQ:247540) 등 주요 업체들의 경우 "Base Case에서 AMPC 효과를 제외한 기준으로 중단기적으로 과거 대비 약화된 수준에서 재무지표가 유지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2차 전지 시장은 수급 저하 전망과 리스크 요인의 점증에 따라 중단기적으로 어려운시기를 맞이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