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글로벌 운송업체인 페덱스(FDX)의 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했다. 매출 감소에도 비용 절감으로 이익이 증가했다.
페덱스의 3분기(12~2월) 매출액은 217.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9%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2.4억 달러로 19.3% 늘었다. EPS(주당순이익)는 3.51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5.1% 성장해 시장 컨센서스 대비 매출액은 하회한 반면, 영업이익과 EPS는 각각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익스프레스(Express) 부문에서 매출이 전년 대비 2.4% 감소했음에도 비용절감 노력으로 영업이익은 95.8% 증가했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물량 감소세가 이어지며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Express부문의 수익성 개선으로 이익은 증가했다"며 "당분간 비용 절감 노력이 실적에 변수가 될 전망이며 물량 회복에 대한 관찰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페덱스는 비용절감전략(DRIVE) 프로그램을 통해 2025년까지 40억 달러의 비용을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변종만 연구원은 "매출액 감소세는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운영 효율화와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한 수익성 개선으로 이익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USPS가 보다 더 경제적인 지상 서비스(Ground)로 패키지를 전환함에 따라 단가가 높은 Express부문의 물량이 감소하는 도전적 환경에 직면, 계약 갱신이 진행 중이다.
미국 경기 전망이 긍정적인 가운데, 당분간은 볼륨 감소에 대한 우려가 있겠으나 비용절감전략(DRIVE)의 성과가 실적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란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