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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탐험]②오뚜기, 3세 승계 구도는?…장남 함윤식 존재감 미미

입력: 2024- 03- 22- 오후 07:46
[주가탐험]②오뚜기, 3세 승계 구도는?…장남 함윤식 존재감 미미

[인포스탁데일리=서동환 전문기자]

국내 종합식품회사 오뚜기의 승계 작업은 어떻게 이루어질까. 장남 승계에 무게가 실리는 가운데 장녀의 존재감도 부각되는 터라 그 향방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미 장남 승계로 굳어진 경쟁사 대비 승계 작업의 속도감이 떨어지고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난 6일 기준 오뚜기의 최대주주는 함영준 회장(지분율 25.07%)이다. 함 회장의 누나인 함영림 씨와 여동생인 함영혜 씨가 각각 2%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함 회장의 작은 아버지이자 전 상미식품지주 대표인 함창호 씨가 지분 4.32%를 보유, 개인으로는 2대 주주에 올라 있다.

함창호 씨 경우 상미식품지주의 최대주주로 지분 46.4%를 보유했다. 2018년 오뚜기가 상미식품지주를 흡수합병하며 오뚜기의 신주를 취득하며 4%대 지분을 갖게 됐다.

함영준 회장의 두 자녀 또한 오뚜기 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함 회장의 장남 함윤식 씨의 지분율은 2.79%, 장녀 함연지 씨의 지분율은 1.07%다.

시장의 관심은 함 회장의 두 자녀의 행보로 모아진다. 오뚜기의 승계 작업이 머지않아 진행될 수 있으며, 관련해 함 회장 지분의 상속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오뚜기 오너일가 주주구성. 그래픽=인포스탁데일리

증권업계 관계자는 “함 회장이 올해로 만 65세로, 그리 많은 나이는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그 뒤를 이을 적임자를 선임하는 작업을 할 시기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뚜기의 경쟁사 경우 이미 3세 승계가 장자로 굳어진 형국”이라며 “3세를 경영 일선에 비치해 치고 나가는 경쟁사 대비 오뚜기의 승계 작업은 속도가 더디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뚜기와 함께 국내 종합식품 업계 톱티어(top-tier)로 꼽히는 삼양식품 경우 전인장 삼양식품 전 회장의 장남이 부친의 뒤를 잇고 있다. 전 전(前) 회장의 장남인 전병우 전략기획본부장(CFSO)이 지난해 상무로 승진하며 3세 경영이 본격화됐다. 2019년 삼양식품 입사 1년여 만에 임원 자리에 오른 뒤 상무 승진까지 3년여밖에 걸리지 않았다.

물론 전 상무의 초고속 승진에는 부친의 구속이 불씨를 당겼다는 평가다. 전 전 회장이 2019년 회삿돈 50억원 가량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뒤 구속된 탓에, 3세 승계가 속도를 낼 수밖에 없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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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국내 종합식품 업계 톱티어인 농심 역시 장자 승계 구도다.

신동원 농심 회장의 장남인 신승렬 상무가 경영 일선에 서고 있다. 신 상무는 2019년 농심에 입사한 뒤 2021년 말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상무로 승진했다. 그는 농심그룹의 창업주인 고(故) 신춘호 명예회장의 지분을 35만주 가운데 20만주를 상속받으며 지분율을 높였다. 부친의 지분이 아들이 아닌 손자에게 직접 상속되는 점에 눈길을 끌었다.

재계 관계자는 “고(故) 신춘호 명예회장의 지분이 손자에게 상속된 건 신승렬 상무의 존재감을 부각시킨 계기가 됐다”며 “농심 경우 일찌감치 3세 경영을 준비한 모습”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오뚜기의 승계 작업이 경쟁사 대비 더디다는 의견이다. 함영준 회장의 장남인 함윤식 씨는 2021년 오뚜기에 입사해 현재 경영관리부 차장으로 근무 중인 걸로 알려졌다. 삼양식품·농심 경우 20대의 장남이 초고속 승진을 거쳐 3세 승계에 닻을 올린 반면, 오뚜기의 3세 장남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함 회장의 장녀인 함연지 씨의 존재감에 가려지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이에 장자 승계 원칙도 깨어질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방송을 통해 이미 인지도를 높인 함연지 씨 탓에 함윤식 씨의 존재감은 그리 높지 않다”며 “함연지 씨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면서 함연지 씨가 승계에 중대한 역할을 할 거라는 기대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함영준 회장 경우 굉장히 신중한 경영으로 유명하다”며 “장자 승계라는 원칙을 깨고 함연지 씨가 그룹의 전면에 서는 모습도 한 가지 승계 시나리오도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동환 전문기자 oensh1@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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