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중국의 전기차업체인 샤오펑(9868 HK)이 신차 효과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샤오펑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30.5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54% 증가해 컨센서스를 3% 하회했고, Non-GAAP 기준 순손실은 17.7억 위안을 기록하며 적자를 축소,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자동차 부문 매출액은 122.3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162% 증가했다.
기존 모델에 대한 재고 상각과 프로모션 비용 증가, 보조금 중단으로 자동차 부문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대비 하락했으나, 믹스 개선으로 전 분기대비 큰 폭으로 개선되었다는 평가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1분기 가이던스는 양호했으며 3월 판매량은 9천대 중반 수준으로 증가했다"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Mona 등 신차 효과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샤오펑은 향후 3년간 매스 브랜드를 포함하여 약 10종의 신차를 론칭할 계획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2024년 전기차 판매량은 22만대로 전망했다.
Didi의 자동차 부문 인수를 통해 출시되는 매스 브랜드(프로젝트명: Mona)도 기대 요인이다.
이지수 연구원은 "Mona의 첫 모델은 베이징 오토쇼를 통해 공개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3분기부터 매스 브랜드 신모델의 양산이 시작될 예정이며, 판매가는 10~15만위안 수준으로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 폭스바겐과의 협력을 통한 공급망 확보와 기술 혁신을 통한 비용 관리 계획 역시 고무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하반기부터 가시화될 신차 효과가 기대되는 샤오펑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