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화 포스코홀딩스 회장 후보가 21일 공식 취임한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날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장 회장 후보 선임 안건을 처리한다.
포스코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장 후보가 발행 주식 수 25% 이상, 참석 주주 과반의 찬성을 받으면 포스코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된다. 임기는 2027년 3월까지다.
최대주주인 국민연금이 장 후보 선임에 찬성하면서 해당 안건 통과가 유력하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는 지난 14일 위원회를 개최하고 장 회장 후보의 사내이사 선임안에 찬성키로 했다.
장 후보가 회장에 오르면 2000년 이후 내부인사가 회장직을 도맡은 포스코 (KS:005490) 순혈주의가 유지된다. 그는 서울대학교 조선공학과 학사 및 석사, 미국 MIT 해양공학 박사를 취득하고 1988년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으로 입사했다. 이후 RIST 강구조연구소장, 포스코 신사업실장, 철강마케팅솔루션실장, 기술투자본부장, 기술연구원장 및 철강생산본부장 등을 역임한 철강 및 신사업분야 전문가다.
2018년 당시 사업형 지주회사 역할을 했던 포스코의 철강부문장(대표이사 사장)으로서 신사업과 마케팅 및 해외 철강 네트워크 구축 등 그룹 사업 전반을 경험했다. 특히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 후보를 추천한 박희재 전 포스코홀딩스 CEO추천위원장은 "장인화 후보가 저탄소 시대에 대응하는 철강사업 부문의 글로벌 미래경쟁력 강화와 신사업 부문의 본원적 경쟁력을 높이는 작업을 충분히 잘 수행할 것으로 후추위는 판단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