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부회장은 20일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5기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회사의 성장사를 돌아보면 근원적 경쟁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전자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적기 대응하면서 도약할 수 있었다"며 "기존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인공지능(AI), 고객 경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측면에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업황 부진 속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도 언급했다. "고금리와 인플레이션 등 경제 환경 불확실성과 함께 반도체 산업 업황 둔화 등으로 경영 여건이 매우 어려웠다"면서도 "지속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과 선제적 시설투자를 강화하는 등 제품 경쟁력과 기술 리더십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고 했다.
탄소중립에 관련 노력도 이야기했다. "재생에너지 전환을 비롯해 자원순환형 소재 적용 등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며 "임직원과 협력사, 사업파트너, 소비자에 이르기까지 인권존중의 책임을 확대하고 지역사회와의 나눔에도 매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부회장은 주주가치 제고에 대해 "지난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주주환원 정책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2023년 기준으로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주주중시 경영 강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도 거시경제 환경 불확실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공지능(AI) 시대 본격화 등 새로운 기회도 증가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