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박남숙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KQ:293490)에 대해 장르 다변화 등의 성과가 필요하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다.
최근 출시한 MMORPG R.O.M이 국내에서 비교적 준수한 흥행에 성공했음에도 카카오게임즈의 주가는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아키에이지워와 오딘의 글로벌 확장, 가디스오더, 프로젝트V 등 신작 출시 또한 예정되어 있다"면서도 "그러나 최근 국내 MMORPG 시장의 경쟁 심화, 그리고 유저들의 성향이 전반적으로 라이트한 게임으로 이동하는 것이 확인되고 있기 때문에 흥행에 대해서 긍정적인 전망을 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판단했다.
아키에이지2, 검술명가 막내아들 등 PC와 콘솔로 디바이스 다변화 또한 추진중이지만 역시 성과와 관련해서 긍정적인 전망을 하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는 분석이다.
정호윤 연구원은 "오딘 등 주력 라인업의 매출 감소가 충분히 이루어졌기 때문에 향후 하락 폭은 완만해질 가능성이 높으며 여기에 신작의 매출이 더해진다면 2024년은 2023년만큼 감익이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럼에도 현재 이익규모로는 투자 매력이 높지 않으며 실적의 우상향 또한 낙관하기는 쉽지 않다는 판단이다.
정 연구원은 "PC와 콘솔 혹은 장르 다변화 등의 성과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보수적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