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혜정 기자] 미츠비시UFJ신탁은행이 통합 이후 최고의 임금 인상을 결정했다. 18일 니케이신문 등 일본언론에 따르면 미츠비시UFJ신탁은행은 2024년 춘계 노사 교섭에서 실질 임금을 9% 인상한다.
임금 인상폭은 지난 2005년 합병으로 미츠비시UFJ신탁은행이 발족된 후로 최고 수준이다. 기본급을 일률적으로 인상하는 ‘베이스업’ 외에 이동 시 수당 등을 만들어 직원 처우를 크게 개선한다.
미츠비시UFJ신탁은행은 상여금을 포함한 3.5%의 임금 인상으로 노동 조합의 요구에 전액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질 임금 인상분에는 연수 등 인적 자본 투자와 복리후생 확충이 포함된다.
특히 오는 4월 입사 2년차인 신입 사원을 대상으로 최대 22% 임금 인상을 진행한다.
또한 미츠비시UFJ신탁은행은 지난 10월부터 이사하며 전근 한 직원에게 50만엔을 일시 지급하는 등 수당 제도를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60세 이상 재고용 직원을 대상으로 직무 내용을 명확히 정하는 '잡형 고용' 확대 등 실질적인 처우 개선에 나서고 있다.
앞서 미츠비시UFJ신탁은행은 지난해 7%의 실질 임금 인상을 실시했다. 메가 뱅크도 올해 미츠이 스미토모 은행을 필두로 급여·상여 증액 등으로 7% 정도의 실질 임금 인상에 나서는 등 금융권의 임금 인상으로 인한 처우 개선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