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친환경차 판매 15년만에 글로벌 판매량 500만대를 돌파했다.
17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양사가 작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한 친환경차는 누적 499만5891대로 집계됐다. 여기에 올해 1월 판매량 11만1841대를 더하면 510만7732대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2009년 아반떼와 포르테 LPI HEV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친환경차를 선보이기 시작했다.
지난 15년 양사의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살펴보면 HEV가 295만대로 전체의 57.8%를 차지했다.
이어 EV 157만대(30.8%), PHEV 54만대(10.6%), FCEV가 3만8000대(0.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아 니로 HEV의 경우 60만6000대를 누적 판매해 최다를 기록했다. 투싼 HEV(35만6000여대), 코나 일렉트릭(33만2000여대)가 뒤이었다.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모델인 아이오닉 5는 29만여대를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소형 전기차를 잇따라 내놓으면서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캐스퍼 전기차를 출시하고, 기아는 EV3를 각각 선보인다. 양사는 올해도 총 150만대의 친환경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