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폭스콘(601138 CH)의 AI 서버 실적 기여도가 확대되고 있다.
폭스콘산업인터넷(FII)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1475.2억 위안으로 전년 대비 2% 감소했고, 순이익은 75.6억 위안으로 9% 줄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설비는 전통 서버 수요가 여전히 부진하면서 견조한 성장을 시현한 AI 서버의 실적 기여도를 상쇄했다는 평가다. 또한 AI 서버도 GPU 공급 쇼티지로 인해 출하량이 예상보다 적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AI서버 제품 비중이 점진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전사 4분기 영업이익률은 8.4%로 전년 대비 0.2% 포인트 개선됐다.
한수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3대 사업부문의 탑라인 성장세는 모두 플러스로 전환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2024년은 AI 서버 관련 매출이 온기 반영되는 해로 전사 실적 기여도 확대가 예상되고 올해 스마트폰 시장이 안정화에 접어들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단기적인 실적에 대한 눈높이는 낮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로 증가할 것으로 컨센서스가 형성되어 있지만 이를 다소 하회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한수진 연구원은 "1분기 아이폰의 중국 판매량 부진과 전통 서버의 수요가 여전히 약하게 나타나면서 AI 서버의 실적 기여도를 상쇄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3대 사업부문 모두 회복기 진입이 기대되고, 엔비디아의 AI용 GPU 모듈을 독점으로 조립하고 있는 AI서버 공급사로서 수요 확대에 따른 낙수효과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단기적으로 올해 1분기 실적 하향 조정 및 단기 급등세에 따른 주가 조정은 불가피하나, AI 서버 시장 고성장의 최대 수혜주로서 올해 온기 반영되는 AI향 실적 가시화를 기반으로 밴드 상단의 멀티플 부여도 가능할 것이란 판단이다. 이에 단기 주가 조정 시 매수 전략을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