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는 갱단 폭력 사태로 아이티 라바디 방문을 중단한다.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 고위 임원은 14일(현지시간) SNS 게시글을 통해 아이티에서 수개월 동안 지속되고 있는 갱단 폭력 사태 고조로 앞으로 7일 동안라바디의 크루즈 방문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로얄 캐리비안 인터내셔널 최고경영자 마이클 베일리는 "해당 지역을 항해할 예정인 고객에게 3일 전에 사전 통지를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 글로벌 보안 팀은 성명을 통해 "아이티의 진화하는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운항에 대한 일시적인 조정은 현지 상황에 대한 주의에 따른 것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경쟁사인 카니발 또한 아이티에 크루즈 기항지가 없는 상태다.
아이티는 지난 2월 초 반정부 시위가 발생한 후 무장 갱단 폭력단의 강탈로 인해 시민 수천 명이 집을 떠나는 사태가 벌어졌다.
무장 갱도들은 통신을 마비시키고, 교도소 수감자 수 천명을 탈출시켜 폭력 사태를 이어갔으며 결국 아리엘 앙리 총리는 사임했다.